한국·신태용·벤투 뿔뿔이 흩어졌다…3차 예선에서도 이어지지 않은 한국의 연(緣)

김희준 기자 2024. 6. 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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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연이 있는 지도자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뿔뿔이 흩어졌다.

3차 예선은 한 조에 6팀씩 3조로 편성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0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연이 있는 지도자를 만나는 건 3차 예선을 더욱 뜨겁게 만들 이슈거리지만, 현실적으로 UAE와 인도네시아가 각 포트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음을 감안하면 맞붙지 않는 편이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더 나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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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한국과 인연이 있는 지도자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뿔뿔이 흩어졌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3차 예선 조추첨식이 진행됐다. 3차 예선은 한 조에 6팀씩 3조로 편성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0경기를 치른다. 각 조 1, 2위 6팀이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고 각 조 3, 4위 6팀이 플레이오프 격인 4차 예선을 치른다.


4차 예선은 3팀씩 2개 조로 편성돼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오르고, 각 조 2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월드컵 진출 여부를 가린다.


한국은 FIFA 랭킹에 따라 일본, 이란과 1포트에 배정됐다. 이번 조 추첨을 통해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한 조가 돼 전력상 가장 편안한 조에 편성됐다. 모두 중동 팀이라 이동 거리가 상당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등 대표팀 입장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모두 피했다.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맞대결 여부에 대해 기대를 모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아랍에미리트(UAE),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도 만나지 않는다. 두 나라와 한국은 2차 예선에서도 서로 다른 조에 있었다. 한국과 연이 있는 지도자를 만나는 건 3차 예선을 더욱 뜨겁게 만들 이슈거리지만, 현실적으로 UAE와 인도네시아가 각 포트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음을 감안하면 맞붙지 않는 편이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더 나은 결과였다.


벤투 감독과 신태용 감독도 서로 만나지 않는다. 벤투 감독은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북한과 A조가 됐다. 기본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가장 죽음의 조에 가깝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면서 만났던 이란과 북한을 다시 마주한 점이 특기할 만하다. 만약 3차 예선에서 북한이 평양 원정 문을 열어젖힌다면 약 5년 만에 북한을 다시 방문할 수도 있다.


신 감독은 일본,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과 C조를 이뤘다. 일본, 호주, 사우디 등 아시아에서 강호로 손꼽히는 나라들이 많아 3차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은 희미하다. 현실적으로 바레인과 중국을 상대로 우위를 점해 4차 예선에 드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지다.


신 감독이 3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를 이끌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신 감독과 이번 달 30일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인도네시아 측은 3년 재계약을 자신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 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이것이 신 감독의 건강 상태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이번 월드컵 3차 예선에도 신 감독은 불참했다.


3차 예선은 오는 9월 A매치 기간부터 시작된다. 9월, 10월, 11월, 내년 3월, 6월에 걸쳐 각 2경기, 총 10경기를 치른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X(구 트위터)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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