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경쟁률 5배 늘었다.. 출산장려금 1억 효과?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6.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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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명당 1억씩, 지금까지 70억 지급해
(매경DB)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는 부영그룹의 올해 공개채용에 예전보다 5배 이상 지원자가 몰렸다.

27일 부영그룹은 올해 공채모집을 실시한 결과 마지막으로 공개 채용을 실시했던 2017년과 비교해 지원자 수가 5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경력사원 모집에 40~50대 지원자뿐만 아니라 20~30대 지원자도 늘었다고 알려졌다. 이번 공개채용은 건설·영업·재무·레저·홍보·법규·전산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총 두 자릿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시무식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장려금 정책을 발표했다. 당시 이 회장은 “저출산 배경에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어려움이 이유로 작용하는 만큼 직접적 경제 지원이 이뤄지도록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영그룹은 2021년 이후 태어난 자녀를 둔 직원에 자녀 1명당 현금 1억원씩 지급하기로 해 지금까지 총 70억원을 지급했다. 국내 기업 중 출산장려금으로 1억원을 지급한 사례는 부영이 최초다.

출산 장려금은 1년에 한 번씩 직원들에게 일괄 지급된다. 올해 아이를 낳은 직원은 내년 초 시무식 날 일괄적으로 장려금을 받는다. 부영그룹은 올해 출산 예정인 직원을 30명 이상으로 예상한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한 출산장려금을 전액 비과세하는 방안을 7월 세법 개정안에 포함할 방침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관련 법안을 내놓고 있어 출산장려금 전액 비과세는 국회 문턱을 어렵지 않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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