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다 요르단! 아시안컵에서 넘지 못한 중동 돌풍의 팀, 최종예선에서 재회

김정용 기자 2024. 6.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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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관문 3차 예선에서 대한민국이 요르단을 만났다.

3차 예선은 총 18팀이 참가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6팀과 4차 예선으로 밀려날 6팀을 뽑는다.

요르단은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두 번 만났는데 한국이 1무 1패에 그쳤다.

한국의 가장 신경쓰이는 적은 아시안컵에서 끈끈한 경기운영과 강력한 역습 능력을 보여준 요르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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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알타마리(요르단).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관문 3차 예선에서 대한민국이 요르단을 만났다.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탈락시켰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되갚아 줄 기회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3차 예선 조추첨식이 진행됐다. 3차 예선은 총 18팀이 참가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6팀과 4차 예선으로 밀려날 6팀을 뽑는다. 한 조에 6팀씩 3조로 편성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0경기를 치른다.


각조 1, 2위를 차지한 6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그리고 각조 3, 4위를 기록한 6팀은 4차 예선까지 치러야 한다.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상대팀들이 다른 조보다 더 낮은 순위에 있다. B조에 편성된 대한민국은 FIFA 랭킹 22위다. 55위 이라크, 68위 요르단, 76위 오만, 95위 팔레스타인, 137위 쿠웨이트와 한 조가 됐다.


전체적으로 껄끄러워 보이는 A조는 20위 이란, 35위 카타르, 62위 우즈베키스탄, 69위 아랍에미리트(UAE), 101위 키르기스스탄, 110위 북한으로 구성됐다.


C조는 17위 일본, 23위 호주, 56위 사우디아라비아, 81위 바레인, 88위 중국, 134위 인도네시아 조합이다. 일본, 호주, 사우디는 랭킹이 높을 뿐 아니라 각자 AFC의 한 번씩은 주장해 본 강호들이다. 랭킹 최하위 인도네시아도 최근 약진 중이다. 경쟁력이 높은 조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전력을 떠나 유독 껄끄럽고, 또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이 껴 있다.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두 번 만났는데 한국이 1무 1패에 그쳤다.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요르단은 역대 전적도 만만치 않다. A대표팀이 7번 만나 3승 3무 1패를 거뒀다. 한국이 우세하긴 하지만, 무승부 비중이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라크도 한국이 더 우세한 기록을 갖고 있지만 매번 이긴 건 아니다. 통산 9승 12무 2패로 역시 무승부가 더 많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홈에서 이라크 상대로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또한 2007 동남아 4개국 아시안컵 4강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로 한국을 탈락시킨 나라다.


오만의 경우 지난 2003년 한국이 패배했던 '오만 쇼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밖의 모든 대결에서는 한국이 승리해 통산 4승 1패다.


팔레스타인은 A대표팀이 만난 적 없어 이번이 첫 A매치가 될 예정이다. 이는 팔레스타인이 한국을 만날 정도로 예선에서 높게 올라온 적이 드물다는 뜻이기도 한다. 3차 예선 진출 자체가 과거에 비해 성장했다는 의미다. 여전히 전력은 한국보다 몇 수 아래지만 상승세와 정보력 차이는 변수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착용한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요르단전 선발로 나선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쿠웨이트는 20세기에 자주 만났고, 21세기에도 잊을만 하면 경기하며 많은 전적을 쌓았다. 통산 12승 4무 8패로 한국이 우세하다. 뜻밖에 많은 패배가 눈에 띄지만 모두 2000년까지의 기록이다. 2001년 이후에는 한국이 7승 1무(몰수승 1회 포함)로 압도적 우위다.


한국의 가장 신경쓰이는 적은 아시안컵에서 끈끈한 경기운영과 강력한 역습 능력을 보여준 요르단이다. 그리고 중동 원정, 최근 상향평준화된 아시아 국가들의 운영 능력을 의식해야 한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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