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의협, 언론 상대로 한 겁박 멈춰야”

김은빈 2024. 6. 27.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기자협회는 27일 "대한의사협회는 언론을 상대로 한 겁박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협은 이 의사들의 요구에 반한다는 이유로 복수의 매체들에 대한 출입 정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기자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전경. 사진=박효상 기자

한국기자협회는 27일 “대한의사협회는 언론을 상대로 한 겁박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협은 기사 내용이 의사들의 요구에 반한다는 이유로 복수의 매체들에 대한 출입 정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기자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임현택 의협 회장이 본인의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기사 링크를 걸어 일종의 ‘좌표찍기’를 한 뒤 회원들의 비난을 유도하고, 특정 매체 기자 이름을 언급하며 조롱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면서 “취재 과정에서의 고압적 태도와 비아냥거림은 의협 집행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고 비판했다.

또 “보건복지 취재를 담당하는 기자들이 취합한 피해 사례 중엔 의협 내부에서 사실 확인을 거친 기사에 대해서도 ‘내부 확인 결과 그런 통화를 한 사람이 없다. 명백한 오보이니 기사를 삭제하라’는 일방적인 요구를 해온 사실도 있었다”고 짚었다. 

대변인을 통해서만 취재를 하라는 의협의 요구도 적절치 않다고 했다. 기자협회는 “기자는 어떤 출입처든 다양한 경로로 사실 확인을 한다”며 “일관되지 않은 메시지 관리에 부담을 느낀 것이라면 내부 언론 대응 역량을 교육할 일이지 기자들의 취재를 금지시킬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자의 모든 취재 활동은 국민의 알 권리와 국민 편익을 위해 이뤄진다”며 “언론 편집권을 침해하고, 기자 취재에 위해를 가하는 일체 행위에 대해 의협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