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리플래닛, 중국서 철수...'검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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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 가이드북 중 하나인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의 출판사가 중국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론리 플래닛은 전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글을 올려 "전염병(코로나19)의 영향과 회사의 전략적 조정으로 인해 중국 사무실을 폐쇄하고 중국에서 출판사업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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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 가이드북 중 하나인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의 출판사가 중국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론리 플래닛은 전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글을 올려 "전염병(코로나19)의 영향과 회사의 전략적 조정으로 인해 중국 사무실을 폐쇄하고 중국에서 출판사업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또 중국 내 소셜미디어 계정에 대한 업데이트도 중단된다고 밝혔다.
론리 플래닛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 가이드북 출판사로 1972년 '배낭 여행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니 휠러가 아내와 함께 호주에서 창간했다.
이 회사 연간 판매량은 700만부에 달해 전 세계 영어 여행 가이드북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중국 사업에도 진출해 그동안 300권이 넘는 중국어 여행 가이드북과 관광 서적을 출간하며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 누리꾼은 SNS에 "그동안 론리플래닛 책을 수십권 구입해 여행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책장을 가득 채운 책들을 보면 여행 당시의 멋진 추억이 떠오른다고 썼다.
론리 플래닛은 전염병과 회사의 전략조정을 중국 사업 철수 이유로 들었지만, 중국이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검열과 단속을 강화해 온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반간첩법 개정과 대외관계법 제정 등을 통해 자국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했다. 이에 갤럽, 에어비앤비, 링크트인 등 주요 미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하는가 하면 모건 스탠리와 국제 로펌 덴튼스 등도 핵심 인력을 중국 밖으로 빼내고 현지 사업장 운영을 중단하는 등 중국 사업을 축소했다.
(사진=홈페이지 캡쳐)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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