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부심 실신' 코파 아메리카, 경기장 크기도 문제…표준보다 225평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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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코파 아메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허용한 최소 규격 경기장에서 치러지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왜 코파 아메리카는 작은 경기장에서 치러질까"라는 제호 아래 코파 아메리카가 최소 규격 경기장에서 치러질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이 때문에 코파 아메리카를 주최한 남미축구연맹에서는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경기를 최소 규격 경기장에서 치르도록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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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024 코파 아메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허용한 최소 규격 경기장에서 치러지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왜 코파 아메리카는 작은 경기장에서 치러질까"라는 제호 아래 코파 아메리카가 최소 규격 경기장에서 치러질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중심적으로 개최할 미국의 대회 진행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코파 아메리카를 치르는 경기장 대부분이 월드컵에서도 쓰일 예정이다.
일단 미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무더위 해결이라는 과제를 안았다. 지난 26일 페루와 캐나다 경기 도중 체감 온도 38.3도에 달하는 더위에 50분가량 서 있던 부심이 전반 종료 직전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늘 없는 땡볕에 서있었던 때문으로 추정되며 당시 캐나다 골키퍼 막심 크레포의 빠른 대처와 응급팀 지원으로 부심의 상태가 악화되는 일은 없었다. 1994 미국 월드컵 당시에도 더위가 문제가 됐던 만큼 2년 뒤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경기장 개선이나 관련 조항 정비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축구 경기장 표준 규격인 길이 105미터, 너비 68미터보다 현저히 작은 길이 100미터, 너비 64미터 경기장에서 진행 중이다. 넓이로 환산하면 740제곱미터, 평수로 약 225평이 적은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른다는 뜻이다.
경기장 크기는 대표팀 경기력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윙어가 강한 브라질이 대표적이다. 특히 네이마르가 없는 상황에서 양쪽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하피냐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넓은 경기장이 필수적인데, 비니시우스가 측면으로 넓게 벌린 뒤 순간 속도로 기회를 창출하는 유형임을 감안하면 작은 경기장은 브라질에 약점이 된다.
실제로 도리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작은 경기장은 더 많은 경합을 야기한다. 페널티박스를 사수하는 팀은 역습을 더욱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며 "그러나 공격 진영으로 보다 쉽게 갈 수 있다는 건 깊게 내려선 수비를 파훼할 방법을 찾기 더 어려워진다는 뜻도 된다"며 선수들이 익숙한 규격보다 작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브라질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조별리그 첫경기 코스타리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가 최소 규격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까닭은 일부 경기장에서 표준 규격을 준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식축구가 발달한 나라로 일부 경기장을 미식축구와 축구를 모두 진행할 수 있는 구장으로 운영한다. 그런데 미식축구가 길이 110미터, 너비 49미터 경기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미식축구 기준으로 지어진 경기장에서는 표준 규격 축구장을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코파 아메리카를 주최한 남미축구연맹에서는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경기를 최소 규격 경기장에서 치르도록 제한했다. FIFA에서는 주관 대회에서 표준 규격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것을 권장하지만, 이것이 각 대륙 대회까지 내려지지는 않는다.
사진= 코파아메리카, Mexsport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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