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7개 상임위원장 선출…개원 28일만에 원구성 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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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7일 국민의힘 몫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6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을 선출했다.
국회의장단과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몫으로 남긴 국회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외교통일위원장·국방위원장·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정보위원장·여성가족위원장도 선출되며 22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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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7일 국민의힘 몫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6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을 선출했다. 국회의장단과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몫으로 남긴 국회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외교통일위원장·국방위원장·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정보위원장·여성가족위원장도 선출되며 22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에서 진행한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재석 283표 중 찬성 269표로 주 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주 부의장은 선출 직후 당선 인사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는 물론 실질적 민주주의가 이행되고 있는가, 시급한 민생 현안을 제대로 챙기고 있는가, 엄중한 국제 안보 환경과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에서 치밀한 국가 전략을 만들고 있는가, 입법 속도, 품질은 과연 믿을 만한가, 의원 언행에 품격은 있는가 등 국민의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2대 국회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하고 대치 국면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대화와 경청, 토론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 서로 역지사지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당리당략보다는 국민을 위한 헌신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주 부의장은 "일찍이 천하위공(天下爲公), 천하는 사사로운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 공동의 것이라고 했다"며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로지 대한민국과 전체 국민을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1960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주 부의장은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으로 법복을 입었다. 2003년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19년간의 판사 생활을 마무리했고, 2004년 한나라당 후보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해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7~20대까지는 수성구을, 21~22대에는 수성구갑에서 내리 당선돼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이 됐다. 합리적인 성품에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특히 21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 두 번에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아 위기 상황에서 당을 안정적으로 수습하고 이끄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 부의장 선출에 이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도 표결이 이뤄지며 22대 국회 개원 28일 만에 모든 상임위원장 구성이 마무리됐다. 상임위원장에는 ▲ 정무위원회 윤한홍 ▲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 국방위원회 성일종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 정보위원회 신성범 ▲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의원이 확정됐다. 김민기 전 의원의 국회 사무총장 임명 승인안도 본회의를 통과됐다.
22대 국회는 지난달 30일 개원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몫 이학영 부의장,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해 야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며 파행이 빚어졌다.
국회는 다음 달 2∼4일 22대 첫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같은 달 5일에는 국회 개원식이 열리며 8, 9일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각각 진행된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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