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후보자에 강민수 서울청장…"이론·실무 겸비한 국세행정 전문가"
“이론적으로나 실무적으로나 세제정책 전반을 꿰고 있고, 행사가 있으면 직접 사비를 털어 직원들을 북돋워 주는 등 인간적 면모도 갖고 있습니다. 준비된 국세청장이죠.”
제26대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에 대한 한 내부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김창기 현 국세청장의 후임자로 강 서울청장을 지명했다. 2년 만의 청장 인사다.
1968년생인 강 후보자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부산 동래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서울청 조사3국장 등을 거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 근무하며 국제 감각도 키웠다.
특히 국세청 본청에선 전산정보관리관, 기획조정관, 징세법무국장, 감사관 직무대리, 법인납세국장 등 4년 7개월에 거쳐 본청 국장을 지냈다. 역대 최장수·최다 본청 국장 역임 기록이다. 이후 2021년 7월부터 1년간 대전지방청장을 지낸 뒤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2년 가까이 서울지방청장을 맡아왔다. 서울청장 재임 내내 유력한 차기 국세청장으로 거론돼왔다.
강 후보자는 조사와 기획 등 업무를 두루 경험해 세제 정책 전반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국세청 내부 ‘닮고 싶은 상사’에 2년 연속으로 뽑히는 등 선후배 관계가 원만하고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국회 등 외부기관과의 업무 조율에도 강점이 있다.
강 후보자는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국세청의 역할과 국세 행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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