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든, 셋째 출산 보러 잉글랜드 대표팀 이탈…24세에 벌써 세 아이 아빠

김희준 기자 2024. 6. 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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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포든이 가정 중대사로 잠시 잉글랜드 대표팀을 빠져나왔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복수 매체는 잉글랜드축구협회 발표를 인용해 포든이 유로 2024를 치르는 도중 셋째 출산을 곁에서 지키기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잠시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포든은 리그에서만 19골 8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포든은 16강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탈하며 다가오는 경기 출장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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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란 라이스, 필 포든(오른쪽, 이상 잉글랜드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필 포든이 가정 중대사로 잠시 잉글랜드 대표팀을 빠져나왔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복수 매체는 잉글랜드축구협회 발표를 인용해 포든이 유로 2024를 치르는 도중 셋째 출산을 곁에서 지키기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잠시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포든은 잉글랜드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받아 2017-2018시즌부터 서서히 기회를 부여받았고, 2018-2019시즌을 기점으로 주전급 자원으로 인정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린 선수가 혹사당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출전 시간을 철저하게 조절하며 포든의 성장을 도왔고, 2023-2024시즌에는 포든을 본격적으로 선발로 활용했다. 포든은 리그에서만 19골 8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필 포든(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까지 큰 활약이 없다. 선수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포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포든을 비롯해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등 훌륭한 재료를 두고 엉성한 요리법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죽여 비판받는다. 특히 포든과 벨링엄 활용에 대한 비판이 많다. 포든을 왼쪽에서 중앙으로 옮기는 움직임 떄문에 벨링엄이 측면으로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벨링엄이 중앙에서 파괴력을 선보일 기회와 포든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는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 기회를 줄이는 전략이다.


포든은 16강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탈하며 다가오는 경기 출장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포든은 셋째 출산을 앞두고 여자친구를 레베카 쿡을 지키러 떠났다. 포든은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면서 2019년 20살도 안 돼 아버지가 됐다. 이미 슬하에 두 자녀를 둔 포든은 올해 4월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알리며 셋째 출산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여자친구와 짧은 기간을 보낸 뒤 잉글랜드 대표팀에 돌아와 7월 1일에 있을 슬로바키아와 16강을 대비할 예정이다. 독일과 영국 사이가 멀지 않은 만큼 선발 출장도 충분히 가능해보이지만, 대표팀과 손발을 맞추지 않은 기간이 생긴 건 사실이기에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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