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부의장 선출…"양보·타협으로 선진정치 나아가야"

이기민 2024. 6.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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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7일 국민의힘 몫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6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몫 이학영 부의장에 이어 주 부의장까지 선출되며 22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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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의원 283명 중 찬성 269표 득표

국회는 27일 국민의힘 몫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6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몫 이학영 부의장에 이어 주 부의장까지 선출되며 22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에서 진행한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재석 283표 중 찬성 269표로 주 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주 부의장은 선출 직후 당선 인사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는 물론 실질적 민주주의가 이행되고 있는가, 시급한 민생 현안을 제대로 챙기고 있는가, 엄중한 국제 안보 환경과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에서 치밀한 국가 전략을 만들고 있는가, 입법 속도, 품질은 과연 믿을 만한가, 의원 언행에 품격은 있는가 등 국민의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2대 국회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하고 대치 국면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대화와 경청, 토론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 서로 역지사지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당리당략보다는 국민을 위한 헌신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주 부의장은 "일찍이 천하위공(天下爲公), 천하는 사사로운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 공동의 것이라고 했다"며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로지 대한민국과 전체 국민을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1960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주 부의장은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으로 법복을 입었다. 2003년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19년간의 판사 생활을 마무리했고, 2004년 한나라당 후보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해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7~20대까지는 수성구을, 21~22대에는 수성구갑에서 내리 당선돼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이 됐다.

합리적인 성품에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특히 21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 두 번에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으며 당이 위기인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수습하고 이끄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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