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폭스콘 이어 테슬라 납품 기대"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
[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오늘 스팩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는 한국경제TV 성공투자오후증시에 출연해 회사 기술력과 성장성을 소개했습니다. 김 대표는 테슬라 독일 생산시설에서 테스트를 위해 자사 제품 3세트를 공급받아갔다며, 향후 후발 생산시설에서 추가적인 발주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생방송 성공투자오후증시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영됩니다.
<앵커> 케이블체인 기술이 로봇, 반도체, 2차전지 등 차세대 공정에서 중요하다고 하는데 소개 해주시죠.
<김경민 대표> 케이블체인은 케이블을 외부 충격, 압력, 마모, 화학 물질 및 먼지등으로부터 보호합니다. 여러 개의 케이블을 케이블체인 내부의 분할된 공간을 이용하여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고 고정시킴으로써 케이블의 수명을 연장시킵니다. 또한 기계나 로봇의 움직이는 장비의 경우 케이블의 꼬임등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며, 진동을 흡수하여 케이블에 가해지는 힘을 완화시키며 케이블 간의 마찰에 의한 마모,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전선과 호스등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가이드함으로써 산업 현장에서 끊임없는 기계 및 장비의 가동을 위해 안정된 에너지 공급을 보장해 줍니다. 과거에는 공작기계, 조선등 전통적인 산업분야에 주로 활용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 정밀공정 분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정밀 공정을 요하는 산업군에서는 생산과정에서 아주 작은 먼지나 입자조차도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므로 저분진, 저소음으로 구동이 되어야 하며, 고속, 회전등의 복잡한 움직임에도 마모가 최소화되도록 설계가 되어야 합니다.
<앵커> 타사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씨피시스템만의 경쟁력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경민 대표> 당사는 1993년 개인사업체 설립 후 1997년 국내 최초 Non-Metal nylon(PA6) 가요전선관 및 connector, Cable chain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선보호용 케이블체인, 플렉시블 튜브, 커넥터, 로보웨이 등 모든 제품을 개발하여 국산화 하였습니다. 당사는 “최초” ”유일” 라는 수식어가 많습니다.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해외제품을 수입해서 유통할 때 당사는 전제품 국산화라는 목표아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나갔습니다. 국내최초 가요전선관(현재 플렉시블 튜브), 커넥터, 케이블체인을 개발하였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로보웨이 전제품을 국산화 하였습니다. 또한 분진량을 측정하는 ISO CLASS1 등급을 케이블을 입선한 상태에서 세계최초로 인증받았습니다. 또한 국내 케이블체인 업계 최로로 UHMW-PE (분자량 670만몰) 소재를 사출 성공하였으며 해당 소재를 케이블체인에 적용한 업체는 당사가 유일합니다. 이는 당사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고객사들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기업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김경민 대표> 케이블체인은 모든 자동화 환경에 쓰이는 만큼 연관산업이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공작기계, 중공업/조선, 철도 등 전통적인 제조분야에서부터 특수 제조 환경이 요구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및 2차전지 제조환경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두산공작기계, 테슬라,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트랜시스, 현대로보틱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기아자동차 등 다양한 고객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본사 직거래업체는 331곳, 대리점 13곳을 통한 최종고객사기준으로는 1,000여곳에 달할정도로 다양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가장 큰 고객사의 경우에도 10%를 넘지 않습니다.
<앵커> TSMC 계열 공장에도 납품을 추진하신다고 하던데요?
<김경민 대표> 국내 장비사를 통해 대만의 tsmc,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에 케이블체인등 일부 제품이 납품되고 있습니다. 현재 당사는 대만지역의 지사설립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대만시장의 영업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지클린체인이라고 하는 케이블체인 대표상품이 있고, 로보웨이라는 제품이 또 있다고 들었습니다. 로보웨이는 어떻게 다른가요?
<김경민 대표> 로보웨이 입니다. 로보웨이는 모든 자동화 공정에서 핵심이 되는 산업용 로봇은 많은 케이블과 호스가 연결되며, 로봇의 제조 작업공정에 따라 암과 헤드가 고속으로 끊임없이 이동 또는 회전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때 연결된 케이블이 당겨지거나 느슨해지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꼬임이나 절곡 등으로 튜브 내부의 케이블 및 호스가 손상될 수 있는데. 로보웨이(ROBOWAY) 시스템은 이러한 로봇의 움직으로부터 케이블 및 호스를 보호하면서 자체적으로 수축 및 이완하므로 로봇의 어떤 복잡한 구동에도 분진, 튜브 변형 문제를 최소화해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당사의 로보웨이는 2017년 개발되어 여러번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하였으며 현재 2세대 로보웨이는 여러고객사의 실제 필드테스트를 통해 타사대비 성능 및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검증이 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24년 하반기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로보웨이는 향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영업이익률이 놀랍습니다. 2020년 15.6%에서 2021년 30%대로 뛰어올랐다. 어떻게 이렇게 수익성이 좋아진 건가요?
<김경민 대표> 2021년 전기차 및 이차전지등 첨단산업군에서의 급성장으로 해당 산업군으로의 매출이 증가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당사는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군에 적용이 가능하므로, 특정산업군의 성장은 당사의 매출증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해당 산업군으로 당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클린룸형 케이블체인, 지클린 케이블체인 등 마진률이 좋은 제품이 판매되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자동 조립 및 핫러너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 공정의 변화를 통해 제품의 원가를 낮추었습니다.
<앵커> 첨단 산업들이 앞으로 태동할수록 실적개선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라는 의미가 될 것 같네요. 올해 연간 실적은 어떻게 기대하고 계시는지 가이던스를 좀 제시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경민 대표> 2024년의 경우 250억 입니다. 주력 사업인 케이블체인 산업의 한국 시장 규모가 글로벌 시장 규모 대비 약 4%대에 머무는 만큼 사업의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의 진출은 필수적임으로, 지속적인 해외 대리점 확장을 통해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 점진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사는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27.3%에 달하고 해외 대리점 수가 2020년 이후로 증가하지 아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정도로 글로벌 하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10년 이상의 중국 지사 운영을 통한 직접 진출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상장 이후 우수인력 유치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로서의 회사 지위 확대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역량 강화를 할 계획입니다.
이근형 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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