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낙월해상풍력 사업 본격화…100여개 국내 참여기업 협의체 출범
전남 영광 낙월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명운산업개발이 해저케이블 등 해상풍력 관련 공급망 기업들과 협력을 본격화했다.
명운산업개발은 2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100여 업체·기관과 함께 ‘낙월 해상풍력 사업 참여 기업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하부 구조, 해저케이블, 전력 기기, 시공, 엔지니어링 등 해상 풍력 건설 전후방 공급망 기업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낙월 해상풍력 사업에는 GS엔텍(하부구조), 포스코·현대제철(후판 공급), 대한전선(해저케이블), LG일렉트릭·일진전기(전력 기기) 등이 각종 기기와 자재를 납품하고 호반산업과 삼해종합건설 등 업체가 시공에 참여한다. 발대식 행사에는 이들을 비롯해 현대해상화재, 김·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지평 등 금융·회계·법무 관련 기업과 한국남부발전, 한국풍력산업협회, 목포해양대학교 등의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했다.
낙월해상풍력 사업은 명운산업개발이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와 송이도 일대 공유수면에 추진하는 364.8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다. 5.7㎿ 풍력 발전기 64기가 해당 수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6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운전을 시작하면 연평균 약 9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현재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체 규모의 약 3배에 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명운산업은 “터빈 등 채택이 어려운 일부 품목을 제외한 기자재·시공의 약 70%를 국내 기업 중심으로 이미 발주했다”며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조(兆) 원 단위 대규모 기자재 구매·건설자금이 2년 여에 걸쳐 100여개 국내 기업에 지급될 예정이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속세는 엄마가 다 내세요" 불효자식의 노림수 | 중앙일보
- 골프공에 머리 맞은 60대, 결국 숨졌다…이천 골프장 발칵 | 중앙일보
- “당장 금고 따!” SK를 뚫었다…‘트로이 목마’는 30세 한동훈 | 중앙일보
- 전 여친 고소 하루 만에…열애설 불거진 허웅 "친한 오빠 동생 사이" | 중앙일보
- "유명 골퍼, 내 남편과 침대 영상도…" 코치 아내 충격 폭로 | 중앙일보
- 허웅 측 "전 여친, 두번의 임신·낙태 후 수억 요구…마약도 했다" | 중앙일보
- '훈련중 음주' 피겨 선수, 이해인이었다…"성추행은 아냐" 주장 | 중앙일보
- 애들 피멍 들게 때린 코치, 손흥민 친형이었다…손웅정 부자 피소 | 중앙일보
- 여제자에 "사랑한다, 여신님"…교총도 놀란 교총회장 편지 | 중앙일보
- 용인 전철역 옆에도 폐가…2040년, 서울도 '빈집 쓰나미' 온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