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 오누아쿠 영입...4년 만의 재결합

차승윤 2024. 6. 27. 13: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주 DB가 치나누 오누아쿠를 영입했다. 사진=DB 제공

원주 DB가 '악연'이던 치나누 오누아쿠(27·2m6㎝)를 다시 영입했다.

DB는 27일 "2024~25시즌 외국인 선수로 오누아쿠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루이빌대를 졸업한 오누아쿠는 2016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7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했던 선수다. 이후 2019~20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DB에 합류하며 한국프로농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평균 14.4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지만, 인연이 오래 가지 못했다.

당시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중단됐고, DB는 2021~22시즌 전 오누아쿠와 재계약했으나 그가 계속 팀 합류를 미뤘다. 결국 한국농구연맹(KBL)이 그에게 두 시즌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누아쿠는 지난 2023~24시즌에야 징계가 해제된 후 고양 소노의 시즌 중 대체 선수로 한국에 돌아왔다.

소노에서도 논란을 빚었다. 오누아쿠는 지난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8.9점 12.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안양 정관장 렌즈 아반도에게 위험한 파울을 가하면서 비판 받았다. 당시 그는 리바운드를 위해 뛰어올랐던 아반도를 밀었고, 아반도는 허리뼈 두 곳이 골절됐고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등 여러 부상을 입어야 했다. 아반도는 2달이 지나서야 코트로 복귀했다. 당시 사과 과정이 매끄럽지 않으면서 논란이 더 커졌고, 당시 KBL은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그에게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두 차례 논란으로 불안 요소는 있으나 탄탄한 외국인 전력이 필요했던 DB가 결국 손을 내밀었다. 골 밑에서 막강한 선수인 만큼 김종규, 강상재 등 장신 선수를 보유한 DB에서 'DB산성'의 위력을 이어갈 수 있을 거로 보인다. DB는 "오누아쿠가 이선 알바노와 김종규, 강상재의 재계약 체결 여부를 확인한 후 계약서에 사인할 정도로 팀 구성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오누아쿠는 계약 후 "팀 농구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DB로 돌아온 각오를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