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인구 100만 도약’ 디딤돌 놓는다

홍석원 2024. 6. 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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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27일 천안시를 방문,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인구 100만 도시 도약' 등 천안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천안에서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후 노인회, 보훈회관 방문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도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김 지사는 천안시 노인회를 방문, 지회장 등 50여 명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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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5번째 일정으로 천안 찾아
GTX-C 천안아산 연장출입국 이민청 유치·치의학연 유치 등 약속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27일 천안시를 방문, 천안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27일 천안시를 방문,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인구 100만 도시 도약’ 등 천안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천안에서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후 노인회, 보훈회관 방문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과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천안 발전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안서동 대학로 조성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장 구간은 수원부터 아산까지 75㎞로, 경기 지역 36.5㎞, 천안 23㎞, 아산 15.5㎞ 등이며, 대통령과 도지사 공약에 포함돼 있다. 

도는 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 지역민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인구 감소 위기와 산업 기반 붕괴 예방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된 이민 정책 및 조직 신설 필요에 따라 지난해 말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천안·아산은 수도권과 가깝고 KTX와 고속도로가 발달해 타 도시와의 접근이 용이한 강점이 있다. 

천안·아산에 유치할 경우 △국가 균형 발전 및 충남 발전 △외국인 유입을 통한 인구 증가 및 노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입·세출 증대 등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국립 치의학연구원은 민선 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설립 추진 중이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27일 천안시를 방문, ‘인구 100만 도시 도약’ 등을 약속했다. 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2022년 7월과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 지역공약인 만큼, 전국 공모 방식은 안 된다며 천안 설립을 건의한 바 있다. 

안서동 대학로 조성은 청년 인구의 지역 정주율 향상과 낙후된 대학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 도시계획 차원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추진 전략은 △안서동 통합캠퍼스 조성 △정주 기능 및 인프라 개선 △상권 및 관광 경쟁력 강화 등으로 설정했으며, 2030년까지 386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은 김 지사에게 △서북구 문화원 신축 이전 △소아 응급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지원 △호두공원 조성 △입장천 친수지구 조성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도는 주민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도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GTX-C 연장 노선은 과밀화된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해 국가 균형발전에 큰 도움을 것”이라며 “충남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김 지사는 천안시 노인회를 방문, 지회장 등 50여 명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활성화 등 노년층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를 전한 뒤, 충남을 전국에서 어르신을 가장 잘 모시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시 보훈회관에서는 10개 보훈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각 단체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7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상돈 시장과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그동안 각종 현안에 대해 박상돈 시장과 논의를 해왔다.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먼저, 천안역 증개축 사업과 관련 “건설 자재비 등이 당초 계획보다 많이 상승했는데, 추진 중인 사업을 중단 할 수는 없다”며 “지원을 약속한 예산이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시와 협의해서 추가로 지원해 계획대로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12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5555㎡ 규모의 천안역 증개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초 기본 구상안 당시 800억원 규모였지만, 실시설계에서 300억원이 넘게 증가한 상황으로, 김 지사는 증가한 사업비 만큼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충남컨벤션센터는 현재 기술제안을 하고 있는 단계로, 이를 받아들이면 착공이 이뤄진다”며 “계획대로 2027년말까지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도내 4개 의료원 중 적자규모가 가장 큰 천안의료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이후에 천안, 홍성, 서산, 공주 4개 의료원에서 281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정부에서 지방비와 매칭해서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그래도 181억원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예산에 100억원 정도 더 확보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천안의료원이 다른 의료원보다 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진료과목 점검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전국 최초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마지막 남은 전문의가 지난달 말 병원을 떠난 것과 관련해서는 “전문의를 채용하는데 있어 재정적인 측면이면 도에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확인해 보고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축구종합센터에 대해서는 “민선7기때 유치 이후 계획대로 진행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안 하다가 한번에 하려고 하니까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어렵더라도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다음달 2일 논산시에서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여섯 번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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