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남부 폭우로 ‘1800년 역사’ 성벽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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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가 이어지는 중국 남부에서 오랜 역사의 문화재가 또 무너져 내렸다.
27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저장성 취저우시의 수이팅먼(水亭門) 성벽 일부가 26일 새벽 붕괴했다.
취저우시는 현장 조사 결과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시는 붕괴원인 등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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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가 이어지는 중국 남부에서 오랜 역사의 문화재가 또 무너져 내렸다.
27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저장성 취저우시의 수이팅먼(水亭門) 성벽 일부가 26일 새벽 붕괴했다. 서기 192년 동한 시대에 건축된 이곳은 2006년 중국 국무원이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한 곳이다.
성벽이 무너지는 순간이 담긴 현장 CCTV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이른 아침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한쪽 성벽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취저우시는 현장 조사 결과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붕괴된 성벽은 길이 19m, 높이 7m로 1995년 한 차례 보수가 이뤄진 곳이었다.
시는 붕괴원인 등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평소 올라가 참관할 수 있었던 성벽 바로 옆 문루도 출입을 통제했다.
차오징먼(朝京門)으로도 불리는 수이팅먼은 취저우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성문이다. 수이팅먼 역사문화지구는 옛 건축물의 원형과 전통이 잘 보존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수이팅먼을 모르면 취저우 사람이 아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역을 상징하는 곳이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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