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역사상 최다 카드 경기 나왔다…후유증은 '승자' 튀르키예의 몫, 16강 주축 2명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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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대회 역사상 최다 카드 경기를 치른 뒤 주요 전력을 잃은 상태로 16강에 진출했다.
27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유로 2024 F조 3차전을 가진 튀르키예가 체코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튀르키예 선수 3명, 체코 선수 1명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고 체코의 토마시 호리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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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튀르키예가 대회 역사상 최다 카드 경기를 치른 뒤 주요 전력을 잃은 상태로 16강에 진출했다.
27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유로 2024 F조 3차전을 가진 튀르키예가 체코에 2-1 승리를 거뒀다.
튀르키예와 체코 모두 이날 경기 전까지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간절한 만큼,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앞서 1무 1패에 그친 체코가 조금 더 절박했는데, 절박함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발현됐다. 미드필더 안토닌 바라크가 전반 11분 이날 경기 양 팀 합쳐 처음으로 경고를 받은 뒤 전반 20분 두 번째 경고까지 받고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유로 본선 역사상 최단 시간 퇴장이었다. 이전 기록이었던 유로 2008 당시 프랑스 수비수 에릭 아비달의 기록보다 4분 빨랐다.
바라크의 경고 누적은 시작이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에게 경고가 쏟아졌다. 경기장 위에 있던 선수들뿐 아니라 체코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 튀르키예 골키퍼 우르잔 차크르 등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도 경고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마지막 순간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전, 튀르키예 미드필더 하찬 찰하놀루, 체코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가 한 골씩 주고받았다. 그리고 수적 우위 속 경기를 치른 튀르키예 공격수 젠크 토순이 후반 추가시간 '극장 결승골'을 터뜨렸다. 종료 휘슬을 분 뒤에도 주심은 바쁘게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 직후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튀르키예 선수 3명, 체코 선수 1명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고 체코의 토마시 호리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는 레드카드 2회를 포함해 카드가 총 18차례 나왔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OPTA'에 따르면 이는 유로 본선 단일 경기에서 최다 카드 기록이다.
유로 2024 조별리그 최다 경고(16회) 팀이 된 튀르키예는 유로 2008 이후 16년 만에 오른 토너먼트 무대에서 후폭풍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고 한 장을 안고 있던 핵심 미드필더 찰하놀루와 주축 센터백 사메트 아카이딘이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다. 튀르키예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3골을 몰아친 이번 대회 돌풍의 팀 오스트리아와 16강전을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 2024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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