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문고리' 강의구 등 대통령실 관련자 압수수색해야"

이경태 2024. 6.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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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27일 작년 7월 31일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키맨'인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된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관련자 전원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통신기록 확보 등을 위한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7월 1일 국회 운영위 증인으로 채택된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관련자 전원은 모두 출석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강의구 부속실장 전화통화 확인은 특검과 국정조사 필요성을 또 다시 확인한 것이다. 숨는 자·숨기는 자가 범인이다. 용산은 도대체 어디까지 숨기려 하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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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신장식, 공수처에 피의자 전환 등 촉구... 7월 1일 대통령실 관련자 전원 출석도 요구

[이경태, 유성호 기자]

  
 조국혁신당 서왕진 정책위의장(사진 왼쪽부터)과 신장식 원내부대표, 김재원 원내부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27일 작년 7월 31일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키맨'인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된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관련자 전원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통신기록 확보 등을 위한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오는 7월 1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의에 강의구 부속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관련 인사들이 모두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른바 'VIP 격노설' 당일을 비롯해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진 기간에 여러 차례 이어진 강의구 부속실장과 임기훈 전 비서관 간의 통화 사실을 밝힌 <오마이뉴스> 보도를 거론하면서 이 같은 요구를 했다(관련기사 : [단독] '윤석열 문고리' 강의구 부속실장, 'VIP격노' 당일 임기훈과 집중 통화 https://omn.kr/297g7).

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문고리'로 불리는 강의구 부속실장이 'VIP 격노설' 당일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키맨'인 임기훈 전 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라며 "검찰 수사관 출신인 강의구 부속실장은 윤 대통령과 20년 인연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특수활동비를 관리하는 등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육군에서 파견된 임 전 비서관은 국방부·해병대 측과 소통하며 'VIP 격노설'을 전한 걸로 의심받고 있는 사람으로 (수사외압) 의혹 제기 기간 중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받기도 했다"라며 "공수처는 즉각 강 부속실장 등 대통령실 관련자 전원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통화기록 확보, 핸드폰 및 통신기기·PC 등에 대한 전자기록 압수수색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7월 1일 국회 운영위 증인으로 채택된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관련자 전원은 모두 출석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강의구 부속실장 전화통화 확인은 특검과 국정조사 필요성을 또 다시 확인한 것이다. 숨는 자·숨기는 자가 범인이다. 용산은 도대체 어디까지 숨기려 하나"라고 촉구했다.

황운하 "임성근, 역시나 '건희수저'였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유성호
 
황운하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언론보도로 점화된 '도이치 공범-임성근' 커넥션 의혹을 거론하면서 앞서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채상병특검법 처리를 재차 강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태의 공범으로 김건희 여사 계좌를 관리했던 인사와 해병대원 순직사건 핵심 책임자임에도 관련 혐의자에서 제외된 임성근 전 해병1사단장 간의 친분 정황이 확인되면서 사실상 김건희 여사가 'VIP 격노설'의 배후임이 확인됐다는 취지였다(관련기사 : 윤 대통령의 임성근 구하기, 도이치 이OO 때문이었나 https://omn.kr/2973w).

이에 대해 그는 이날 "임성근 전 사단장이 '금수저'보다 더 좋다던 만사형통 '건희수저'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는데 역시나 '건희수저'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임 전 사단장은 한 번도 (이씨를) 만난 적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아시다시피 그는 (입법청문회 당시) 증인선서를 거부한 사람이다. 이씨는 대답하기 곤란하다며 임 전 사단장과의 커넥션을 사실상 인정했다"면서 "임성근 사단장 구명로비가 이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됐을 것이란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원내대표는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소문'들이 "무서울 만큼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도 특검법 처리에 협졷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채해병 순직 1주기가 한달도 남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수사외압에 가담한 자들, 구명로비에 가담한 자들,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자들의 숨가쁜 통화기록에 남아있다"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고 특검 통과를 막는 국회의원들은 증거인멸을 돕는 공범이다.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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