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상장 네이버웹툰, 공모가 상단 찍고 흥행 예고

기업 가치 3조7000억원 예상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네이버웹툰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로 결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18~21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번 공모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한다. 공모가를 적용하면 3억1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후 기업 가치는 약 27억 달러(약 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종목 코드는 'WBTN'으로, 현지시간 27일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된다.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분 63.4%를 쥐고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2대 주주는 24.7% 지분을 보유한 라인야후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자금 활용처를 명확히 하지는 않았지만, 웹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