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 관념적 청춘의 빛 [D: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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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휘영이 첫 솔로 피지컬 앨범을 통해 음악적 지도에 새로운 섬을 그려 넣었다.
휘영은 이번 앨범을 '도전'이라고 칭했는데, '트래블링 피시'라는 앨범명을 통해 알 수 있 듯, 음악을 넓은 바다에 자신이 물고기가 돼 물살의 세기와 상관없이 어디로든 유영하겠다는 각오가 읽힌다.
이별이란 서러움이 한 차례 휩쓸고 간 잔해 위 조각에서 시작한 듯한 휘영의 새 앨범은 그가 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청춘의 무모한 도전'과 일맥상통하며 진화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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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휘영이 첫 솔로 피지컬 앨범을 통해 음악적 지도에 새로운 섬을 그려 넣었다. 그 동안 음원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던 자작곡과 지난해 발표한 싱글 '드라이브5', 'HBD'에서서 느껴지는 기후는 회색 하늘, 눅눅한 공기,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비 냄새 등이다. 이같은 풍경이 처연한 이별의 감정 음영을 새겨넣었다.
특히 때론 자기고백적이고 파괴적인 면모도 주저하지 않았던 가삿말은 새벽에 '혼자' 일기장을 써 내려간 인상을 줬지만, 이번 앨범 '트래블링 피시'(Traveling Fish)의 타이틀곡 '잇 이즈 러브 ♥'(IT IS L0VE ♥)는 다르다.
사랑의 출발선 앞에 선 설렘을 청량한 감성으로 녹여, 뜨겁고 찬란한 낭만의 한가운데 '함께' 서 있다는 인상을 준다. 사운드는 과잉된 부분 없이 진행되며 감정선 고조에 충실하다.
지금까지 그가 시도하지 않았던 낯선 문법이지만, 노래가 진행될 수록 의문부호는 없다. 순간의 마음들이 뭉친 일상적인 가사 접근법이 휘영의 정체성을 유지했으며 한층 성장한 보컬 스펙트럼이 노래의 생명력을 취했다.
이번 앨범에는 이별의 순간을 속도에 비유한 '드라이브5', 전 연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HBD'까지 총 세 곡이 수록돼 있는데, '잇 이즈 러브 ♥'가 더해지며 수많은 사랑과 이별, 설렘, 불안을 겪고 또 다시 기어코 새로운 사랑에 잠기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는 내러티브가 완성된다. 의도했든 안 했든 앨범의 유기적인 흐름이 인상적이다.
휘영은 SF9 안에서 래퍼 포지션이지만, 솔로 앨범에서는 보컬적인 역량 강화했다. 즉 그의 솔로 앨범은 대중에게 자신의 또 다른 가능성을 소개하는 매개체다. 휘영은 이번 앨범을 '도전'이라고 칭했는데, '트래블링 피시'라는 앨범명을 통해 알 수 있 듯, 음악을 넓은 바다에 자신이 물고기가 돼 물살의 세기와 상관없이 어디로든 유영하겠다는 각오가 읽힌다. 그 동안 고집하던 음악 노선에 타협점을 찾아가며 앞으로 자신이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이별이란 서러움이 한 차례 휩쓸고 간 잔해 위 조각에서 시작한 듯한 휘영의 새 앨범은 그가 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청춘의 무모한 도전'과 일맥상통하며 진화를 상징한다. 휘영의 한층 청량해진 무드와 목소리는 오늘의 여름을 가로지르며, 음악과 함께 그의 다음 꿈이 확장 재생 중이다.
음악은 곡 너머의 창작자의 사유를 엿볼 수 있는 기록으로, 휘영은 이를 드러내는데 망설임이 없다는 점에서 이 도전은 시작과 동시에 중요한 분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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