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1⅔이닝 무실점...팀은 연장 끝에 패배

차승윤 2024. 6. 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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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26)이 3경기 만에야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와 홈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야 무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의 트리플 평균자책점은 3.18로 내려갔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고우석은 팀이 9-10으로 뒤진 7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멀티 이닝을 책임졌다. 주자 있는 상태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웨스 클라크에게 2볼 노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2루 주자가 태그업하면서 1사 1·3루 상황. 이어 1루 주자가 2루 도루를 내준 고우석은 후속 타자 브루어 히클렌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내야 뜬공을 유도,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잭슨빌이 7회 말 동점을 낸 가운데 고우석은 8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엔 깔끔했다. 고우석은 프란시스코 메히아, 오웬 밀러, 패트릭 도리안을 상대한 그는 각각 1루 땅볼, 유격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 범퇴로 8회를 마무리했다. 타격전이 이뤄졌던 이날 경기에서 그가 유일한 무실점 투수였다.

3경기 만에야 나온 무실점 경기다. 고우석은 앞서 19일과 23일 등판했으나 각각 1이닝 1실점,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달 나선 6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이 있었다.

고우석의 호투에도 팀은 패했다. 고우석이 동점을 지켰지만, 잭슨빌은 연장 승부 끝에 11-12로 패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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