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데뷔 20년, 큰 파도 잘 버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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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이 네 번째 정규앨범 '플라워 가든'으로 2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5일 앨범 발매를 기념해 서울 마포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그는 "20주년을 기념해서 해야 할 게 많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큰 파도도 몇 번 겪었지만 잘 버티고 노력해왔다. 그래서 스스로 어깨를 토닥거릴 때가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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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이 네 번째 정규앨범 ‘플라워 가든’으로 2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5일 앨범 발매를 기념해 서울 마포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그는 “20주년을 기념해서 해야 할 게 많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큰 파도도 몇 번 겪었지만 잘 버티고 노력해왔다. 그래서 스스로 어깨를 토닥거릴 때가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재중은 지난해 6월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를 차린 이후 회사 운영과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매하는 ‘플라워 가든’은 인코드에서 처음 나오는 앨범이라 그에게도 의미가 크다. 앨범에 수록된 14곡 중 대부분의 곡에 작사로 참여했고,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글로리어스 데이’다. 자신과 20년간 함께 해준 사람들에게 바치는 곡이다.
제작과 본인의 음악을 동시에 하고 있는 그에게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예상 밖의 대답이 나왔다. 김재중은 “솔직히 이수만 프로듀서를 굉장히 존경한다. 경영자와 프로듀서의 두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며 “이수만 프로듀서는 감각이 굉장히 좋으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전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와 2009년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김준수, 박유천과 함께 회사를 나와 JYJ로 독립했다.
김재중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의 선택들을 후회하고 싶진 않다”며 “쉽게 지워지는 연필보다 볼펜으로 쓰고 화이트로 덮는 걸 좋아한다. 안 좋은 일이 있었더라도 과거는 지울 수 없으니, 그 과거를 좋은 기억으로 덮어서 쌓아가는 거다. 그렇게 더 좋은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 출신 가수는 무조건 하락 그래프를 그린다고 생각한다. 근데 최근에 활동하면서 작게나마 상승을 느끼고 있다”며 “데뷔했을 때 태어난 친구들이 사인회에 찾아오기도 하고, 중학생인 조카가 학교에서 친구에게 ‘나 김재중 팬이야’란 말을 들었다더라”며 뿌듯해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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