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충성심 무시하나…"토트넘, SON 빠른 매각도 고려" 1년 연장 이유 '충격 주장'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9년 동안 구단에 충성한 손흥민의 충성심을 무시할까.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이유가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계약 연장을 발동해 손흥민으로부터 큰 이적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까지 유효하며, 토트넘은 계약을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공개된 결정은 없다"라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앨런 허튼의 인터뷰를 전했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허튼은 "내 생각에는 구단이 손흥민과의 계약서에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을 넣은 것 같다. 토트넘은 그 옵션(1년 연장)을 선택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포함시켰고, 그 옵션을 발동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허튼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대단한 선수다. (옵션을 발동시키면) 손흥민에게 두 시즌이 더 주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기간 안에 손흥민을 대신할 누군가가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느낄 만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라며 충격적인 주장을 꺼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굳이 재계약을 맺지 않고 1년 연장 옵션만 발동시킨 채 손흥민을 기용하다 적절한 대체자를 영입하면 손흥민을 다른 구단에 팔아넘길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 방식을 선택할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의 주급이나 보너스 등을 올리지 않고도 손흥민을 쓸 수 있게 된다.
허튼은 "내 생각에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나 왼쪽 측면 공격수 등 여전히 팀에 줄 수 있는 것이 많다. 우리는 토트넘이 스트라이커 포지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지 모른다. 이반 토니가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기는 하나 그것이 얼마나 사실에 가까운지는 모르겠다. 우리에게는 옵션이 필요하다"라며 토트넘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다고 했다.
우선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다음 시즌을 계획할 예정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대대적인 스쿼드 정리를 예고했는데, 손흥민은 논외로 뒀다. 많은 방출 후보들이 있지만 손흥민은 다음 시즌 플랜에도 중심이 될 거라고 선언하면서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될 거라는 대담한 예측을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라면서 "그렇다. 손흥민은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다"라며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태도는 조금 달라 보인다. 현재 분위기로는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하면 다음 재계약은 사실상 종신 계약이나 다름없는데, 손흥민은 재계약을 맺을 준비가 되었지만 토트넘은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 발동을 고려하는 모양새다.
'풋볼 인사이더'가 아니더라도 영국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 등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켜 손흥민을 적어도 2026년까지 팀에 묶을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이전에도 30세가 넘은 선수들에게 단기 계약을 제안하거나 이적을 허용하며 실리적으로 구단을 운영했다. 기량이 언제 꺾일지 모르는 베테랑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불안감을 두고 동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손흥민 역시 30대에 접어든 만큼 미래를 한 치 앞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우선 1년 연장 옵션으로 손흥민을 팀에 묶고, 다음 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에 따라 재계약을 제안하겠다는 심보로 해석된다.
여기에 허튼의 주장을 더하면 퍼즐이 맞춰진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량이 언제 하락할지 모른다는 점을 고려해 장기 계약으로 손흥민을 묶지 않고, 만약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구할 경우 손흥민을 매각하면 되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도중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한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손흥민은 시즌 내내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토트넘이 막바지까지 4위 레이스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이라는 성과도 일궈냈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리그에서 최종 8위를 차지하면서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한 시즌 만에 유럽대항전 무대로 돌아왔다. 그 중심에는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한 손흥민이 있었다.
또한 손흥민은 시즌에 앞서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토트넘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미키 판더펜 등 다수의 신입생들을 영입했는데, 새로운 선수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었던 데에는 손흥민의 리더십이 필요했다는 점을 절대 무시할 수 없었다.
손흥민의 충성심도 배제할 수 없는 요소다.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토트넘만을 생각하면서 커리어를 보냈다. 전성기에 여러 구단에서 제안이 오더라도 손흥민의 선택은 토트넘 잔류였다.
당장 최근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와 연결되자 손흥민은 "구단과 나눈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보도가 와전돼서 조금은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토트넘과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나는 토트넘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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