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韓에 "대결적 정책 재검토해야"

오수연 2024. 6. 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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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26일(현지시간)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대사와 만나 한국 정부가 대결적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러시아 간 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이 현재 한국 지도부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대사를 통해) 한국 당국에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촉발하는 대결적인 정책을 재검토하고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안정, 화해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길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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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26일(현지시간)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대사와 만나 한국 정부가 대결적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러시아 간 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이 현재 한국 지도부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루덴코 차관과 이 대사가 이날 외무부 청사에서 면담한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 [이미지출처=TASS연합뉴스]

러시아 외무부는 "(이 대사를 통해) 한국 당국에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촉발하는 대결적인 정책을 재검토하고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안정, 화해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길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수십년간 쌓아온 건설적 협력의 산물이 파괴된 것은 한국의 현재 지도부 탓"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18∼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 방문과 북·러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과 관련, 양자 협력 발전에 대한 "한국 정부 고위 인사들의 '반러시아적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는 근거 없는 비난은 러시아와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동북아에서 미국 중심 군사 블록을 구축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쇠퇴하는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공격적 계획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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