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한국처럼' 조지아, 최종전에서 포르투갈 잡고 유로 첫 승+극적 16강행

윤효용 기자 2024. 6. 2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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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가 포르투갈을 잡으며 역사적인 유로 본선 첫 승을 신고했다.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조지아가 포르투갈을 2-0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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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조지아가 포르투갈을 잡으며 역사적인 유로 본선 첫 승을 신고했다.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조지아가 포르투갈을 2-0으로 잡아냈다. 1승 1무 1패가 된 조지아는 승점 4점으로 조 3위 상위 4팀에 포함돼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이미 16강을 확정한 상태였다. 조지아는 16강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과 맞붙는다. 


조지아는 5-3-2 포메이션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조르지 미카우타제, 기오르기 차크베타제, 오타 키테슈빌리, 기오르기 코초라슈빌리, 오타르 카카바데, 기오르기 그벨레시아니, 구람 카시아, 라샤 드발리, 루카 로초시빌리,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선발 출전했다. 


포르투갈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전방에 서고 주앙 펠릭스, 세르지우 콘세이상이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페드로 네투, 주앙 네베스, 주앙 팔리냐, 디오고 달로트가 위치했고, 스리백은 곤살루 이나시우, 다닐루 페레이라, 안토니오 실바였다. 골문은 디오고 코스타가 지켰다. 


조지아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바의 패스미스를 마카우타제가 잡아낸 뒤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미카우타제는 왼쪽에서 침투하는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패스했고, 크바라츠헬리아는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포르투갈도 반격했다. 후반 1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먼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강력한 무회적 킥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마마다르슈빌리가도 침착하게 공을 쳐냈다.


전반 42분 경에는 네투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을 헐리웃 액션으로 봤다. 네투는 경고를 받았다. 포르투갈은 전반전에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고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4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골킥이 한 번에 공격 진영에 떨어졌고 우측면에서 컷백 패스가 전달 됐는데 미카우타제의 왼발 헛발슛에 이어 크바라츠헬리아도 제대로 슈팅하지 못하며 공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후반 8분 달로트가 페널티 지역 바깥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대 바깥쪽으로 나가는 듯하다가 강하게 회전이 걸리며 구석으로 향했다. 그러나 마마르다슈빌리가 손끝으로 쳐내며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10분 조지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앞서 로초시빌리가 안토니오 실바의 발에 걸려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VAR을 다시 판독한 결과 실바의 발끝이 로초시빌리의 발목과 접촉이 있었다. 주심은 원심을 뒤집고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미카타우제가 키커로 나서 완벽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후반 2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토니오 실바를 빼고 곤살루 하무스, 넬슨 세메두를 투입했다. 


후반 26분 조지아가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다. 공은 마카타우제, 키테시빌을 거쳐 차크베타제에게 연결됐고, 차크베타제가 질주하며 페널티 지역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마무리 슈팅이 높게 뜨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포르투갈은 측면으로 공을 보낸 뒤 공격 활로를 찾으려고 했지만 번번이 크로스가 정확하지 않거나, 공을 빼앗기며 역습 위기를 초래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포르투갈은 계속 해서 만회골을 노렸다. 추가시간 1분 세메두가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해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마마르다슈빌리가 막아냈다. 추가시간 3분 경 달로트가 때린 슛도 마마르다슈빌리가 쳐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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