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국방의 미래] 국가 안보와 방위산업 발전 주도할 지능정보융합형 인재 육성
한양대학교
국방지능정보융합공학부 등 신설
미래전에 특화된 인력 양성 목표
해군·해병대·육군과 업무협약도
한양대학교는 1986년 국내 대학 최초로 해양음향연구실(현 해양항공정보융합연구실)을 설립해 국방 관련 연구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나 시스템 공학, 유도무기 제어 및 성능 해석, 해군무기체계공학 등 다수의 국방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해군·해병대·육군 등 국방 전 영역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국방 분야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양대 ERICA에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형 최정예 해군 장교 양성을 목표로 2015년 해군과 협력해 계약학과인 국방정보공학과를 설립했다. 국방정보공학과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4년 전액 장학금을 비롯해 해군이 주관하는 연안 실습과 세계 일주 순항 훈련에 참여하는 등 혜택을 받아 이론과 실재를 겸비한 ‘현장형 인재’로 성장한다. 이러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ERICA 국방정보공학과는 설립 이후 지난 6년 동안 해군 OCS 장교 임관식에서 총 4명의 수석 임관자와 1명의 차석 임관자를 배출했다.
또한 한양대 ERICA 국방정보공학과는 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진흥연구소·LIG넥스원 등과 협력해 최신 연구를 수행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과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겸비한 지능정보형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ERICA 첨단융합대학에는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와 바이오신약융합학부, 국방지능정보융합공학부가 신설된다.
국방지능정보융합공학부는 첨단 방위산업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지능정보양자공학전공과 최정예 해군 장교를 양성하는 국방전략기술공학과(현 국방정보공학과)로 구성된다. 지능정보양자공학전공은 국방 분야 신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무인기(드론) 탐지·추적 ^양자보안 ^미래소재소자 ^3D 시각화 및 시뮬레이션 등의 교육과정으로 국방 혁신을 이끌어갈 전문가를 배출한다. 또한 지능정보양자공학전공은 첨단 분야로서의 필요성과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교육부로부터 올해 33명의 신입학 순증을 받아 내년부터 63명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최지웅 ERICA 교육혁신처장은 “과거와 달리 무기체계의 인공지능화 및 무인화가 급격히 이뤄지는 현대전 양상에 따라 우리 해군이 미래 해양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신 무기체계의 도입과 더불어 변화를 주도할 지능정보융합형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대학이 곧 지능정보형 인재 육성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일반대학원에는 육군종합군수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2017년 설립된 융합국방학과가 있다. 융합국방학과는 기존의 국방 관련 센터와 선행 구축된 교육 및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시스템을 구축, 국방과학 및 국방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전문·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이에 국방과학·국방경영·융합안전·핵심기술·통합기술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과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학연계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미래전에 특화된 균형 잡힌 국방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대 ERICA는 지난해부터 LIG넥스원과 계약학과인 지능정보융합공학과(대학원 과정)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국가 안보와 방위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하며, 산업체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 지능정보융합공학과는 인공지능, 컴퓨터과학, 정보보안, 수중음향, 레이저공학, 무선통신·신호처리, 해양유체역학, 영상신호처리, 인간·로봇 상호작용 등 다양한 첨단 방위산업 분야에서 학생들을 교육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차세대 첨단 방위산업 기술의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졸업과 동시에 LIG넥스원에 취업해 국가 안보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한양대 관계자는 “국가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학은 인재양성과 연구, 기술개발 등 다양한 협력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에 한양대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첨단 방위산업 기술을 선도하고, 국가 안보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 역량을 군사과학기술 분야와 연계하기 위해 실질적인 민군융합 허브 역할과 함께 국방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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