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으로 2박 3일 국내 여행… 고물가에 ‘알뜰 휴가족’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 휴가철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A씨는 행선지를 부산에서 남해로 바꿨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인 피앰아이는 여름 휴가에 '2박 3일' 여행을 떠나 1인당 20만~40만원을 쓸 계획인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여름 휴가 비용으로는 1인당 '20만~40만원'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름 휴가 중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의 1687명 중 70.8%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A씨는 행선지를 부산에서 남해로 바꿨다. 부산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컸지만, 20만원에 이르는 숙박비용이 부담됐다. 그는 남해 인근을 돌아다니며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A씨는 “잠깐 즐기자고 과도한 지출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 휴가 트렌드는 ‘국내’ ‘단기’ ‘저비용’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인 피앰아이는 여름 휴가에 ‘2박 3일’ 여행을 떠나 1인당 20만~40만원을 쓸 계획인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 계획을 조사했다.
올해 여름 휴가 비용으로는 1인당 ‘20만~40만원’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40만~60만원이 25%로 1위였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이어 ‘40만~60만원’, ‘100만 원 이상’, ‘60만~80만 원’, ‘80만~100만원’ 순이었다. 여름 휴가 기간으로는 2박 3일을 선호했다. 3명 중 1명은 2박 3일을 택했다. 3박 4일은 25.2%, 1박 2일은 20.3%였다.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여름 휴가 비용을 줄이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10명 중 7명은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 휴가 중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의 1687명 중 70.8%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강릉, 속초, 양양 등이 포함된 강원도(31.3%)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제주(18.1%), 부산(9.1%)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지 1위는 일본이었다.
여행 계획이 없는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일정 조율을 꼽았다. 이어 재정적 제약, 계획 및 준비 등의 어려움, 건강 문제 등 개인적 사유 등 순이었다. 이들 중 다수는 휴가 대신 집에서 TV를 시청하거나 OTT를 몰아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여름 휴가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이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연구개발하랬더니… 토너 700만원어치 산 산업연
- 택배기사에 ‘출입비’ 5만원 요구한 아파트… 기사들 발칵
- “가장 지적인 나라”?… IQ 기준 1등 일본, 한국은 5등
- “주행 중 트렁크 날아갈 수도”…테슬라 사이버트럭 또 리콜
- 37세, 연봉 7000만원… 요즘 ‘표준 남편’ 스펙이랍니다
- “한라산이 주황색으로”… 日마저 조롱한 ‘라면 인증샷’
- ‘아리팍’ 펜트하우스 110억 첫 거래… 누가 샀나 봤더니
- 민주당, “尹대통령 ‘격노’ 배경에 김 여사 의심”
- 미국 원자폭탄 개발 권고한 아인슈타인 편지 경매에 나와
- ‘흡연 사인’ 헐, 이번엔 팬이 내민 담배 개비에 사인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