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 적자 커지는 韓… 유통가, C커머스 대항 해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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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온라인 직구(해외직접구매)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역직구(해외직접판매)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으로 대표되는 C-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역직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을 제외하면 역직구액은 1592억원으로 적자 폭(1조4884억원)은 더욱 커진다.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인 큐텐은 역직구에 힘쓰는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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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 전략적 육성 필요성
한국인의 온라인 직구(해외직접구매)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역직구(해외직접판매)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으로 대표되는 C-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역직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직구액은 1조6476억원, 역직구액은 3991억원으로 1조2485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을 제외하면 역직구액은 1592억원으로 적자 폭(1조4884억원)은 더욱 커진다.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인 큐텐은 역직구에 힘쓰는 대표적 사례다. 큐텐은 최근 위시플러스에 한국 상품 판매 채널인 ‘K-에비뉴(K-Avenue)’를 열어 서구권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위시플러스는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큐텐과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사업하는 위시의 통합 플랫폼이다.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Shopee) 역시 지난달 국내 물류센터에 셀러들의 상품을 위탁받아 현지 배송까지 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셀러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상품 판매 채널인 ‘케이베뉴(K-Venue)’도 좋은 역직구 채널이다. 일례로 생활용품 브랜드 디어커스는 지난 2월 케이베뉴에 입점한 후 4개월간 매출이 50배 급증했다. 식품업체 할미푸드 역시 알리 입점 초기인 3월 대비 6월의 일평균 매출이 430% 증가했다.
국내 플랫폼도 역직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G마켓은 지난 2월 몽골 최대 이커머스인 쇼피(Shoppy)와 제휴를 맺고 약 30만개 정도의 제품을 몽골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쿠팡은 대만에 진출해 올해 상반기 세 번째 현지 풀필먼트센터를 가동하고 로켓배송 등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 수는 1만2000곳 이상이다.
올리브영 역시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육성 중이다. 글로벌몰에서는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주문할 수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3년) 글로벌몰 취급액은 연평균 84% 증가했다.
국내 판매사와 이커머스 플랫폼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을 갖춘 해외 판매 채널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역직구 시장이 활기를 띠기 위해선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현지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K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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