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 앞둔 바이든-트럼프 지지율 46% 동률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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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첫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지지율 동률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주요 여론조사의 대선후보 지지율 평균을 분석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로 동률이었다고 보도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국 여론조사 평균을 자체 분석한 결과에선 트럼프 당선 확률이 58%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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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16명 “경제, 바이든이 낫다”
포천 100대 기업 트럼프 후원 ‘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첫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지지율 동률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주요 여론조사의 대선후보 지지율 평균을 분석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로 동률이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데이터 분석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가 수집한 전국 여론조사를 수행 기관별 조사 방식과 시기 등에 따라 자체 가중치를 준 뒤 평균하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가장 최근에 조사됐고, 표본 크기가 크고, 잠재적 투표층을 대상으로 할수록 신뢰 점수를 더 주는 방식이다.
NYT는 “박빙 승부는 9개월 동안 줄곧 트럼프에게 뒤처진 바이든에겐 약간의 개선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달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트럼프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나온 뒤 격차가 좁혀졌다.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7개 경합주에선 트럼프가 모두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네바다(바이든 45%, 트럼프 49%), 애리조나(45%, 48%), 조지아(45%, 49%), 노스캐롤라이나(43%, 48%)는 격차가 3~5% 포인트였다. 위스콘신(45%, 47%), 미시간(46%, 48%), 펜실베이니아(46%, 48%)는 격차가 2% 포인트에 불과했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경합주 외 나머지 지역에서 지난 대선 때와 같은 결과를 유지한다면 양측이 확보할 수 있는 선거인단 수는 각각 226명, 219명이다. 트럼프가 경합주를 모두 이긴다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백악관에 재입성할 수 있다. 그러나 바이든이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 2% 포인트 차로 밀리고 있는 지역을 뒤집으면 선거인단 수는 각각 270명, 268명으로 역전이 가능하다고 NYT는 분석했다.
NYT는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를 싫어하는 다수의 ‘더블 헤이터’(double-hater·이중 혐오자), 반민주당 유권자에 대한 트럼프 의존도 등 이번 선거에는 불확실성 요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이브서티에이트 자체 분석에선 바이든과 트럼프 지지율이 각각 40.9%, 40.7%로 나타났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국 여론조사 평균을 자체 분석한 결과에선 트럼프 당선 확률이 58%로 나왔다.
트럼프와의 격차를 좁혀가는 바이든에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힘을 실었다. CNBC방송은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로버트 실러 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6명이 공동 서한에서 바이든의 경제정책이 트럼프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16명은 서한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최소 6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트럼프의 공약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국제적 지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한 작성을 주도한 스티글리츠는 “유권자들이 경제정책에선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며 “적어도 권위를 가진 경제학자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을 알려야 했다”고 말했다. 다만 CNBC는 “이들 중 상당수가 2021년 바이든의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에 찬성하는 등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100대 기업 가운데 트럼프에게 후원한 최고경영자(CEO)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제프리 소넨펠드 예일대 경영연구소장의 최근 조사에서 집계됐다. 트럼프는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처음 지명됐을 때도 100대 기업의 후원을 받지 못했다. 현역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했던 2020년에는 100대 기업 중 2곳의 CEO가 그에게 자금줄을 댔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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