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삼성 AI 폴더블폰, 내달 10일 공개
삼성전자의 모바일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26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내달 10일 오후 3시(한국 시간 7월 10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에서 연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서 “갤럭시 생태계로 확장돼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 AI(인공지능)’가 펼쳐갈 무한한 가능성과 삼성전자의 혁신을 직접 만나보라”라고 소개했다. 15초짜리 초대장 영상에서는 폴더블폰(접었다 펴는 폰)을 떠올리게 하는 V자 모양으로 접힌 형체가 돌다가 바닥에 펼쳐진다. 바닥과 닿은 형체 모서리에는 파리 에펠탑 이미지와 갤럭시 AI를 상징하는 별이 4개 등장한다. 언팩 행사 주제는 ‘Galaxy AI is Here’(갤럭시 AI가 여기에 있다)다.
삼성의 첫 폴더블 AI폰인 ‘갤럭시 Z 폴드·플립6’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기존 갤럭시S24에 적용돼 호평을 받은 실시간 통역과 채팅·노트·포토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생성AI 편집 등에 더해 AI 기능을 새로 강화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신제품은 AI 기능에 더해 디스플레이 등에서 개선된 사양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톰스가이드와 샘모바일 등을 종합하면 갤럭시 Z 폴드·플립6는 전작보다 작고 가벼워진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플립6 출시로 하반기 애플과 삼성의 AI폰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오는 9월 아이폰16 시리즈로 AI폰 시장에 진출하는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상태다. 핵심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개인화된 맞춤형 AI 서비스다. 애플은 특히 오픈AI와 손잡고 자사의 음성비서 ‘시리’에 챗GPT를 심는다고 했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는 반지 형태의 새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인 ‘갤럭시 링’의 구체적인 성능과 출시 시기 등도 공개된다. 갤럭시 링은 심전도(ECG)와 산소포화도 센서 등을 탑재, 손가락에 착용하는 것만으로 심박수·수면 패턴 등을 추적한다. 무선 결제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에 총 9개의 사이즈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스마트 링 선두 업체인 핀란드의 오우라 링에 대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도 애플워치의 대체품으로 애플 링을 내놓을 거란 전망이 있어 스마트폰에 이은 스마트 링 대전이 불붙을 가능성도 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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