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子' 정명호, "부모 바빠 집에 늘 혼자 있었다" 외로움 고백 (아빠하고)[종합]

윤현지 기자 2024. 6. 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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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나하고' 김수미 아들 정명호가 외로웠던 유년시절을 고백했다.

정명호는 "이렇게 백숙 끓이지, 술 담그는 사위가 어딨냐. 아들이다"라고 하자 서효림의 부친은 "아들 같기는, 징그럽다"라며 "(사위가) 포항 좀 다녀왔으면 좋겠다. 거기 철 많지 않나. 철 좀 들고 오라고"라고 말했다.

서효림은 "오빠가 조이(딸)에게 여행을 해줘야 한다. 나는 아빠가 다 해줬다"고 하자 정명호는 "나이가 안된다"고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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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김수미 아들 정명호가 외로웠던 유년시절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배우 서효림이 출연했다. 이날 서효림의 남편과 딸, 부모는 가평의 주말농장을 찾았다.

서효림 남편 정명호는 "가족들이 모였으니까 삼계탕을 끓이겠다"라며 나섰다. 그러나 시작하자마자 물을 한가득 받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휴지통 속 라텍스 장갑을 보지 못한 정명호는 부엌을 검은 연기로 가득 채웠다.

이어 닭을 씻던 정명호는 준비한 찹쌀을 쏟았다. 서효림은 "이거 설정이지? 힘든 일 있었냐"라며 남편을 추궁했다. 정명호는 그럼에도 "닭은 깨끗이 씻었다"라며 머쓱해했다. 

남편 대신 한참 수습하던 서효림은 남편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명호는 옆집에 찾아가 고스톱을 구경하고 있었다. 서효림은 "오빠가 일을 안한다는 걸 동네 사람들이 다 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명호는 서효림과 그의 부친이 수습한 삼계탕을 마무리했다. 사실 서효림의 부친은 삼계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는 "별맛은 없더라. 사위가 한 것이라 먹는 척한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삼계탕을 먹은 뒤 정명호는 '흙주'라며 황토로 담근 담금주를 준비했다. 그는 "아버님이 워낙 술을 좋아하셔서 특별히 아버님에게 술을 담궈서 드리고 싶었다. 술이라기보단 유일하게 저만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었다. 아버님이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정명호는 "이렇게 백숙 끓이지, 술 담그는 사위가 어딨냐. 아들이다"라고 하자 서효림의 부친은 "아들 같기는, 징그럽다"라며 "(사위가) 포항 좀 다녀왔으면 좋겠다. 거기 철 많지 않나. 철 좀 들고 오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서효림은 "우리는 시간 되면 이렇게 가족들이 모이지 않았냐. 옛날에 오빠네는 어땠냐"고 물었다.

정명호는 "모일 수 없었다. 가족들이 국내에 없었고, 예전에는 주말에도 엄마(김수미)가 촬영하고 아빠랑 여행 간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서효림은 "오빠가 조이(딸)에게 여행을 해줘야 한다. 나는 아빠가 다 해줬다"고 하자 정명호는 "나이가 안된다"고 부정했다. 서효림은 "아니다. 조이 나이대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서효림은 "오빠가 딸에게 해줘야 하는 게, 딸들은 어렸을 때 아빠와의 추억이 평생 간다"고 덧붙였다.

정명호는 "어머님도 바쁘셨고, 아버지도 바쁘셨고 집에는 혼자 있을 때가 태반이었다"며 "제가 생각하는 가족은 항상 함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딸이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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