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진보연합을 비롯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산청촛불행동이 또 거리에서 '윤석열 퇴진'과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를 외쳤다. 촛불행동이 26일 저녁 산청 원지에서 집회에 이어 거리행진을 벌인 것이다.
지리산 자락에 사는 주민과 간디고 학생들이 모였다. 산청 사람들은 2022년 10월 이태원참사 이후 이날로 72번째 매주 수요일마다 수요행동, 17번째 '윤석열퇴진 촛불행동'을 벌인 것이다..
지리산 케이블카 건설 추진에 대해, 이들은 "재앙이다"라며 "전국 케이블카 41곳 중 38곳이 적자이다. 설치 비용의 전액인 1177억을 오직 산청군의 예산으로만 한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했다.
이들은 "통영케이블카는 예전의 1/3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고, 작년 39억원의 적자를 냈다. 산청군민의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된다. 속아서는 안된다"라며 "지리산을 그대로, 케이블카 추진 당장 중단하라"고 외쳤다.
윤석열정부에 대해, 산청 사람들은 "윤석열은 취임 이후 선제타격 운운하며 남북의 갈등을 부추겨 왔다. 한반도 전쟁 위기와 긴장은 최고조로 달해 있다"라고 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 합의 이후 남과 북의 군인이 함께 지뢰를 제거하고 도로를 닦고, 악수를 하던 날이 불과 5년 전이다"라며 "대북 전단 살포, 한미일 군사동맹과 훈련은 북의 오물 풍선과 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평화를 외쳐야 한다.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지리산 케이블카는 적자를 면할 수 없다. 군민을 속이는 산청군수와 도지사는 사죄하라", "주민 무시, 환경파괴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한다"라고 외쳤다.
또 이들은 "채상병 특검 거부, 김건희 특검 거부, 윤석열을 거부한다", "민주 파괴, 검찰 독재, 전쟁 위기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