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정수빈 쾅쾅!' 장단 16안타 터진 두산, 한화 15-8 제압하고 4연패 탈출 [대전: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난타전 끝에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은 두산은 시즌 전적 43승2무36패를 만들었다. 반면 한화는 34승2무41패가 됐다.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1.정수빈(중견수) 2.허경민(3루수) 3.양의지(포수) 4.김재환(좌익수) 5.양석환(지명타자) 6.강승호(1루수) 7.박준영(유격수) 8.이유찬(2루수) 9.조수행(우익수) P.알칸타라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이원석(중견수) 2.페라자(좌익수) 3.안치홍(지명타자) 4.노시환(3루수) 5.채은성(우익수) 6.김태연(1루수) 7.황영묵(2루수) 8.이도윤(유격수) 9.최재훈(포수) P.문동주
두산이 1회초부터 4점을 몰아내고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허경민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두산이 1-0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무사 주자 1・3루 상황, 김재환이 문동주의 초구 139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의 시즌 16호 홈런.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한승혁 상대 스리런을 쳤던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을 앞세워 점수를 단숨에 4-0으로 벌렸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3회초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 김재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1사 후 강승호의 좌전 2루타에 홈을 밟았다. 4회초에는 조수행 우전안타 후 도루, 정수빈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두산이 허경민의 좌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내면서 7-0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알칸타라에게 묶였던 한화도 4회말 5득점 빅이닝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원석 중전안타, 페라자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적시타가 터졌다. 그리고 계속된 주자 1・2루 상황, 노시환이 알칸타라의 152km/h 낮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45m, 전광판을 넘어가는 대형 장외 홈런이었다. 노시환의 시즌 17호 홈런으로, 8일 NC전 이후 15경기 만에 나온 노시환의 홈런.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을 제외한 8개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노시환은 이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6번째 기록이다.
노시환의 홈런으로 점수가 4-7까지 좁혀진 상황, 채은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황영묵이 알칸타라의 149km/h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황영묵의 시즌 2호 홈런. 점수는 5-7, 2점 차가 됐다.
한화가 따라붙자 두산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문동주가 내려가고 올라온 이상규 상대 이유찬과 조수행이 8구 승부 끝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정수빈이 이상규의 3구 직구를 공략했고, 이 타구가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정수빈의 시즌 3호 홈런이 됐다. 점수는 10-5.
한화는 바뀐 투수 홍건희 상대 5회말 2사 후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김태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황영묵 타석 때 나온 포일에 한 점을 더 올렸다. 6회말에는 이병헌 상대 2사 3루 상황 나온 페라자의 중월 투런포로 한화가 다시 8-1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이 다시 한화의 마운드를 두드렸다. 7회초 황준서가 불펜으로 보직 전환 후 첫 등판에 나섰고, 이유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노시환의 실책성 플레이로 조수행의 번트안타를 허용했다. 정수빈까지 번트안타로 주자 만루. 결국 한화 벤치는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으나, 허경민의 희생플라이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인했다.
이후 김재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주자 1・2루 상황, 투수가 남지민으로 바뀐 뒤 포일이 나왔고, 양석환 삼진 후 강승호의 우전 2루타에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와 점수는 15-8이 됐다. 이후에는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9회말 김택연 상대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놓은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양 팀 선발투수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 문동주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고, 알칸타라는 3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물러났다. 타선에서는 양 팀 도합 25안타 5홈런 23득점이 터진 끝에 두산이 웃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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