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만 볼넷 8개·7실점' 키움...역대 최악의 1이닝, 웃을 자격 없었다 [IS 냉탕]

안희수 2024. 6. 26. 22: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1사 만루 교체된 투수 문성현의 폭투에 3루 주자 김휘집이 득점하자 홍원기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26/

10점 차 리드 속에 맞이한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최악의 1이닝. 키움 히어로즈가 승리하고도 웃지 못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7회까지 15안타를 치며 10득점했다. 

최종 스코어는 10-7이었다. 키움 불펜진은 9회 초 그야말로 불을 질렀다. 한 타자 승부가 끝날 때마다 홈 관중석에서 탄식이 나왔다. 

처음 마운드에 오른 박승주는 선두 타자 도태훈에게 볼넷, 박한결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휘집과 박시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다. 대타 박세혁에겐 몸에 맞는 공까지 내주며 1실점했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1사 만루 문성현이 김성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 실점을 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26/

바뀐 투수 문성현도 볼질을 했다. 서호철의 타석에서 폭투로 3루 주자 김휘집 득점을 허용했고, 김주원에게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누상에 한 명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손아섭과 김성욱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다시 투수가 교체됐다. 5-10, 5점 차로 좁혀진 점수 차에서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등판했다. 조상우도 도태훈과 박한결에게 연속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후속 김휘집을 상대로 내야 뜬공을 유도, 무려 10타자 만에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7-10, 역전 사정권에서 조상우는 박시원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간신히 리드를 지켜냈다. 그래도 키움 홈팬들은 박수를 보내줬다. 

키움은 9회 초, 투수 3명이 볼넷 8개, 사구 1개를 내줬다. 총 7실점. 그중 밀어내기로만 4점을 내줬다. 안 좋은 의미로 역대급 1이닝이었다. 이겼지만,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1사 만루 조상우가 도태훈에 이어 박한결에게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 실점을 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26/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