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자신감..."수집 재미 제대로 선사할 것"
다양한 캐릭터·무기·스킬로 파밍 재미 제공
수집 통한 콘텐츠별 전략 수립…3개월마다 업데이트
넥슨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로 루트슈터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 개발진은 다양한 수집 요소와 끊이지 않는 콘텐츠로 이용자에게 ‘파밍(게임 아이템을 획득하는 행위)’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범준 퍼스트 디센던트 PD는 지난 20일 넥슨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서 “게임을 기획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루트슈터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시장에 남은 루트슈터 게임이 별로 없는데 기존작들과 함께 잘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루트슈터는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가 결합된 장르다. 소위 ‘그라인딩(갈아 넣는 것)’이라고 일컫는 플레이를 통한 아이템 제작과 캐릭터 성장이 주된 콘텐츠다. 여러 장르가 혼합된 탓에 개발 난이도가 높아 신작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장르로 꼽힌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장르의 핵심 요소가 아이템 획득 및 제작을 통한 성장인 만큼 폭넓은 무기와 스킬, 모듈을 제공한다.
출시 시점에 오리지널 계승자(캐릭터) 14종과 고성능 버전인 얼티밋 계승자 5종을 선보인다. 11종의 총기 클래스가 있으며 3개의 총기를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다. 고유 능력과 연출을 지닌 22종의 궁극 무기도 존재한다. 무기와 스킬 강화를 위해 탈부착할 수 있는 모듈은 560개다.
주민석 퍼스트디센던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루트슈터의 최종 엔드 콘텐츠는 수집”이라며 “수집에 걸리는 시간은 합리적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퍼스트 디센던트는 모든 아이템을 모으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이용자는 캐릭터와 무기, 모듈을 수집해 다양한 콘텐츠별 전략을 짜고, 이를 통해 퀘스트를 파훼하게 된다. 이에 맞춰 핵심 콘텐츠인 '보이드 요격전(레이드)'도 보스 몬스터의 속성과 기믹에 맞춘 전략 수립을 통해 격파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 PD는 “보스를 처리하기 위해 누구는 아이템을 들고 뛰고, 누구는 그 사이에 총을 쏘는 등 캐릭터 각자가 역할을 가지고 있다”며 “인스턴스 던전에서도 기믹을 깨기 위한 협동 플레이를 많이 요구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스킬 활용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주 디렉터는 “이동이나 공략의 재미는 인스턴스 던전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지형지물에 따른 플랫폼적 재미 요소보다는 보스 공략에 초점을 맞춰 요격전을 설계했다”며 “구조적인 재미가 포함된 요격전도 계획 중”이라고 부연했다.
넥슨은 지속적인 파밍을 위한 동기부여 차원에서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 필드 던전 난이도 다양화 등 그간 쌓아온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약 3개월 단위의 시즌으로 콘텐츠를 운영하며 매 시즌 새로운 얼티밋과 계승자를 추가할 예정이다.
서구권에 비해 루트슈터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국내를 위한 콘텐츠와 사업 전략도 준비했다.
이 PD는 “루트슈터 장르가 국내에서 메이저가 아니라는 것은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코어했다”며 “이용자 접근성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처음 개발할 땐 없던 초반 프롤로그를 다 제작하고 한국 이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넥슨 플랫폼도 지원한다. PC방에서 할 만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PvP(이용자간 대결)가 주류인 루트슈터 시장에서 ‘순수한 PvE(이용자 대 환경) 슈터’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뚝심 있는 목표를 밝혔다.
이 PD는 “PvE 슈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출시가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PvP 모드는 계획에 없으며 PvE 콘텐츠를 계속 공급하는 데 집중해서 차별화된 포지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내달 2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되며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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