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서유리vs최병길, 폭로 끝나나…"그만 멈춰"→"원만히 해결" [엑:스레이]

윤현지 기자 2024. 6. 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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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방송인 서유리와 최병길 PD가 이혼 후에도 폭로의 폭로를 거듭했다. 

서유리는 지난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5년 만인 지난 3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의 이혼은 성격차이라고 알려졌으나 금전적인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혼 후 서유리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병길 PD를 "누가 임신한 건지 모르겠다"며 외적으로 비하하는가 하면, "전 남편이 5년간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라며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심적 고통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서유리는 '빙산의 일각' 사진을 올리며 의미심장함을 남기기도 했다. 

끝내 최병길 PD는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네. 싸움을 시작하고 싶지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의 방어는 하려 한다"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본인 집 전세금 빼주려고 사채까지 쓰고 결국 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덜컥 이혼 얘기에 내 집 판 돈을 거의 다 주지 않으면 이사 안 나간다고 협박까지 한 삶이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라니. 결국 나는 오피스텔 보증금도 없어서 창고 살이를 했는데"라고 덧붙였다.

서유리는 "아파트가 남아있어? 결혼 전 2억 대출이던 아파트가 결혼 후 11억 대출이 되었는데 남아있는 건가 그게"라며 "저는 떳떳합니다. 누군가에게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말 들을 일 하지 않았어요"라고 반박했다. 

이후 최병길 PD는 영화 '타로' 간담회 공식 석상에서 "저한테도 의지가 꺾인 순간과 시련이 많았다"라고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서유리는 "왜 나는 참기만 해야 해?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며 반응했다.

결국 지난 26일 서유리는 "몇 번의 내 방송출연과 X(최병길)의 인터뷰로 인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나 싶었고, 나는 나쁜 년이 되어 있었어. 내 이혼 사유 어차피 유튜브 영상으로 만드려고 했었어. 나쁜 년이어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나쁜년으로 살 수 없을 것 같았으니까"라며 다시 한번 폭로했다. 

그는 변호사에게 제출한 20개가량의 이혼 사유가 최병길 PD에게 불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PD가 마련한 여의도 자가가 '영끌'일 줄 몰랐다며 결혼 후 돈이 부족하게 되자 자신의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 PD가 서유리에게 5년간 6억가량의 돈을 빌려 갔고, 이 중 3억 정도만 갚았다며 올해 12월 말까지는 3억 2천가량을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병길 PD가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사무실(창고) 생활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내 돈 주고 임대한 내 사무실이야. 이혼 서류가 접수된 후라 어찌 보면 남인데도, 허락하지 않았는데 내 사무실에 들어가서 생활했어. 좀 어이없었지만 그냥 두었어"라고 덧붙였다.

이후 최병길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서유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갚아야 할 돈은 7000만 원"이라고 이야기했으며 "오히려 서유리 아파트의 전세금을 갚아주려고 사채까지 쓰다가 내 여의도 아파트를 날린 상황"이라며 억울해했다.

이에 서유리는 "계속 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한다면, 계좌 이체 내역이나 X(최병길)와의 협의 사항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이혼 협의서 같은 증거 자료를 공개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여기서 그만 멈춰, 나는 '일방적인' 나쁜 년이 되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최병길은 엑스포츠뉴스에 "서유리 씨가 이혼 협의서 등을 공개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서유리 씨가 훨씬 불리할 거다"라면서도 "나는 (자료를) 공개할 생각이 없다.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병길은 자신의 채널에 '이혼 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원만히 해결해라 그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라'라고 적힌 문자 캡처본을 올렸다.

그러면서 "저희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저희 아버지는 목사님이십니다. 저는 아버지 말씀을 잘 들으려 합니다"라고 글을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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