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분쟁 뒤 ‘사로잡힌 9개월’···절망과 희망, 예술로 표현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마스에 사로잡힌 43명의 이스라엘 영혼을 위로하고 남은 인질 77명의 귀환을 희망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된 작품들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테러 이후 돌아오지 못한 인질과 고통받은 민간인에 대한 슬픔과 절망·희망과 기도를 예술로 표현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작품들은 복수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느낄 고통에 공감하며 우리가 데려와야 할 인질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말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술가 19명의 작품 25점 공개
하마스에 사로잡힌 43명의 이스라엘 영혼을 위로하고 남은 인질 77명의 귀환을 희망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 갤러리 은에서 ‘사로잡힌 희망(Captives of Hope)’라는 주제로 19명의 이스라엘 작가 작품을 공개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테러 이후 돌아오지 못한 인질과 고통받은 민간인에 대한 슬픔과 절망·희망과 기도를 예술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나오미 토르(Naomi Tor)는 “작품으로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잔혹함과 고통을 온전히 담지는 못했지만 이를 통해 우리가 그들과 연대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오미는 “여호와가 자기 백성에게 평강과 힘 주신다는 다윗의 말처럼 인질들이 조속히 돌아와 평화가 있길 예술가를 대표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1:1-2)”라는 말씀은 유대인들이 고난과 위험 속에서 붙잡는 기도로 사용하는 구절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예원씨는 이날 시편 121편의 내용을 담은 ‘승천의 노래(A Song of Ascents)’를 연주했다. 이스라엘 비극을 위로하기 위한 연주를 맡은 정씨는 고통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스라엘의 비극적 상황은 제 가족과 친구들에게 일어난 일이다”라며 “친구들이 전장에 나가 싸우고 있고 이웃들이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하고자 하는 정계 인사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았던 암울한 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그들과 기도하고 있다. 모든 중동 국가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이스라엘 당국(IDF)은 성명을 발표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최소 4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대사는 “끔찍한 분쟁이 종식되고 아직 오지 못한 77명의 인질이 살아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작품들은 복수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느낄 고통에 공감하며 우리가 데려와야 할 인질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말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글·사진=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 미션에 접속하세요! 어제보다 좋은 오늘이 열립니다 [더미션 바로가기]
- [단독] SNS에 매일 신앙 일기… 슛 때리는 ‘그라운드 위의 예배자’
- 종교인 2명 중 1명은 크리스천이지만… 불교 신자는 느는데 크리스천은 제자리걸음
- 남미·중동 등 16개국 출신 교인 어울려… 타종교인도 한 울타리
- ‘목회자의 숙명’ 설교가 어렵다면… 이건 꼭 체크를
- [갓플렉스 시즌5] ‘말씀의 향연’이 쏘아올린 희망의 빛… 고달픈 청춘에 답하다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