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못 지킨 KIA, 꽃감독도 반성 많이 했다..."지나간 건 잊고 새롭게 시작"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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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사라진 승리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KIA는 지난 25일 롯데와 연장 12회 혈투 끝에 15-1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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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사라진 승리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단 지나간 경기는 빠르게 잊고 새롭게 뛰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전날 게임은 생각할 것이 많았다. 반성할 부분은 반성을 해야 한다. 숙소로 돌아가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며 "지나간 경기는 더 생각을 해봤자 도움 될 게 없다. 앞으로 더 달려야 할 경기들이 많다. 반성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새로운 경기를 풀어갈지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KIA는 지난 25일 롯데와 연장 12회 혈투 끝에 15-1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장장 5시간 20분의 2024 시즌 최다 시간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로 하루를 마감했다.
KIA 입장에서는 패배와 다름없는 무승부였다. 1회초 5점, 2회초 3점, 3회초 1점, 4회초 5점을 뽑아내면서 14-1로 앞서갔지만 1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IA는 믿었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4회말 3루수 김도영의 수비 실책 여파 속에 6실점을 하면서 게임 흐름이 묘해졌다. 네일은 5회말에도 롯데 타선에 2실점을 더 내주며 스코어가 14-9까지 좁혀졌다.
KIA는 6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해 롯데 타선의 추격을 뿌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베테랑 좌완 김대유가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우완 김도현이 롯데 베테랑 정훈에게 3점 홈런을 허용, 14-12까지 쫓기게 됐다.
KIA는 필승조 최지민, 전상현이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등판했던 까닭에 25일 게임에서는 휴식을 줄 계획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받아들여 두 선수를 정규이닝에서는 기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KIA는 최지민, 전상현을 배제한 상태로 게임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롯데의 추격 기세를 꺾지 못했다. 7회말 고승민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와 1타점 역전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스코어가 뒤집혔다.
KIA는 8회초 공격에서 홍종표의 동점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5-15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더는 추가 득점이 없었고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에서는 아끼고 싶었던 최지민까지 빼 들었다. 최지민은 연장 11회말 등판해 12회말까지 2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KIA는 장현식 3이닝, 최지민 2이닝 등 주축 불펜투수들을 모두 투입하고도 승리 없이 게임을 마쳐 전력 소모가 너무 컸다. 2위 삼성 라이온즈에 2.5경기 차로 앞선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격차를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렸다.
KIA는 외려 롯데에게 졌다면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역전패 신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전날 게임에 대해 따로 얘기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끼리 대화하면서 포수 파트의 경우 변화를 생각할 시기인 것 같기도 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확실하게 챙기고 가자고 당부했다'며 "전날 정말 여러 생각이 들었던 하루다. 이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장현식을 전날 3이닝을 던지게 할 수밖에 없었던 건 전상현, 장현식이 지난 23일 한화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다 던졌고 투구수도 많았다"며 "불펜 투수들 관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네일을 최대한 끌고 가고 교체 타이밍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도 볼 수 있지만 전날은 멀리 보면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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