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수)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들 "추경호 복귀해야" 등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들 "추경호 복귀해야"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들이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가열찬 대야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는 데 모두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26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4선 이상 의원들을 소집해 추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한 뒤 이같은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나온 정 의장은 "중진들께서는 지금 국회 상황이 너무 어렵고 우리 당내 상황도 어려운 현실이니까 조속히 원내대표가 복귀를 해서 우리 원내를 이끌고 가열찬 대야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는 데 모두 뜻을 같이 했다"며 "내일(27일) 의원총회에서 다시 의원님들의 전체 뜻을 한 번 들어보고 원내대표께 전달하는 방법 강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비공개 회의에선 추 원내대표를 향해 '본인의 뜻이 중요하다'거나 '추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얘기하고 거취를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한 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추 원내대표는 인천 백령도를 방문하는 등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3선 의원들과 초선 의원들도 추 원내대표 재신임에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44명의 대표를 맡은 김대식 의원은 이날 여당 의원들이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 단체대화방에 "추 원내대표께서 당 내부를 정비해 침체를 빠진 당을 끌어내셨다"며 의원들이 추 원내대표의 복귀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또 김 의원은 초선 44명 전원의 동의를 얻은 재신임 의견을 추 원내대표에게 문자메시지로 전달하기도 했다.
재선 의원들은 이날 오후 추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회동했지만 방향성을 결정하진 못했다.
▲아리셀에 파견 외국인 근로자, 산재보험도 가입 안 돼…경찰, 강제수사
24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이날 오후 4시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과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5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한 지 하루 만이다.
압수수색에 투입된 수사관은 수사본부 요원 34명,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근로감독관 17명 등 51명이다.
아리셀에 근로자를 파견한 메이셀의 등기상 주소는 지난 24일 화재로 23명이 숨진 참사 현장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 작업장과 동일하며, 한신다이아 사무실 소재지도 모회사 에스코넥의 안산 사업장에 위치해 있다. 아리셀 대표이사 사무실은 모회사인 에스코넥 본사 건물 안에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작업 공정 관련 자료와 응급 상황 조치 계획 문서, 각종 배터리 제조 공정 시료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최대한 신속하고 철처하게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원인과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 리튬 배터리를 취급하는 화성시 서신면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 사망자 23명 중 18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리셀이 메이셀로부터 이들을 불법 파견받았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또 공장 화재로 인명 피해가 난 배경에 박순관(64) 아리셀·에스코넥 대표와 아리셀 본부장급 및 안전관리 담당자 등의 과실이 있었는지 아닌지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경찰은 이들과 파견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하고 출국금지했다.
고용노동부는 박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로, 박 대표를 포함해 아리셀 화성 공장 책임자 등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중대재해처벌법 4조는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이 근로종사자의 안전·보건상 위험 등을 방지하기 위해 조치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 법에 따르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은 재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이행해야한다.
▲손웅정, 도서전서 사인회…"피소 관련 입장 변화 없어"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개막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해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손 감독 측은 "피소 관련해서는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 감독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마련된 문학동네 부스에서 예정대로 작가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손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코치진이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손 감독이 사인회에 등장하자 이곳저곳에서 플래시가 터졌다. 주변에선 "손웅정 님이 책 내셨다고 들었는데, 사인회인가 보다"와 같은 웅성거림이 있었고, 곧이어 환호가 나오기도 했다.
손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책을 들고 오는 팬들을 맞았다. 그는 거침없이 책에 사인을 하고, 팬들과 사진을 찍었다. 팬들이 다가오자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뒤 사인을 끝낸 후에는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무거운 짐을 어깨에 멘 채 다가오는 팬들에겐 "짐 여기에 두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과는 손으로 함께 '하트'를 만드는 포즈를 취했다.
아동학대 피소 보도를 의식하는 모습은 없었고, 시종일관 웃음으로 팬들에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손 감독이 쓴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의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
팬 사인회에 손 감독과 함께 참석한 출판사 '난다'의 김민정 대표는 "오늘은 도서전 첫날이라 책 사인회가 많지 않아서 1~2시간 정도 사인회를 할 것 같다"며 "다만 끝나는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소 관련해선 입장 변화가 없다. 말할 게 있으면 변호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 감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고, 이런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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