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거리였던 전 맨유 감독, 프랑스-네덜란드 제치고 '조 1위'... 대표팀에선 다른 이유

윤효용 기자 2024. 6. 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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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웃음거리가 됐던 랄프 랑닉 감독이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D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오스트리아가 네덜란들르 3-2로 꺾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본선 진출을 이뤄내며 역량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본선 무대에서도 조별리그를 1등으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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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랑닉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웃음거리가 됐던 랄프 랑닉 감독이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D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오스트리아가 네덜란들르 3-2로 꺾었다. 이로써 2승 1패가 된 오스트리아는 네덜란드를 3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16강을 확정했다. 같은 조 최강자로 여겨졌던 프랑스도 폴란드와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2위에 머물렀다. 


오스트리아는 전반 6분 만에 상대 공격수 도니얼 말런의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1분 만에 코디 학포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13분 슈미트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9분 멤피스 데파이에게 또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4분 뒤 '주장' 마르셀 자비처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흔들었다. 


오스트리아의 깜짝 승리로 랑닉 감독의 능력도 재조명됐다. 랑닉 감독은 호펜하임, 샬케, 라이프치히 등을 맡으며 능력을 입증한 감독이다. 강력한 압박 전술인 '게겐 프레싱'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라이프치히 단장을 맡으며 레드불 사단을 지휘했다. 


랄프 랑닉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캡처

그러나 맨유에서는 어려움을 겪으며 조롱을 받기도 했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팀을 맡았지만 리그 6위에 그치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맨유를 떠나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랑닉은 맨유를 떠날 때 웃음거리였다. 리버풀, 브라이턴전 4골 패배를 포함해 임시 감독으로서 마지막 10경기에서 2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는 다르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본선 진출을 이뤄내며 역량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본선 무대에서도 조별리그를 1등으로 통과했다. 맨유에서의 평가를 완전히 뒤바꿀만한 성과를 직접 만들어냈다. 


스톤 기자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탁월하다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그의 분석적인 방식은 경기가 잦지 않은 국가대표팀에 적합하다. 아이디어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라며 성공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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