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곳씩…사라지는 부동산 중개업소
신규 개업은 800여곳 불과
2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에서 휴업하거나 폐업한 중개업소는 1241곳(폐업 1124곳·휴업 117곳)에 달했다. 휴·폐업 중개업소는 전월인 4월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신규개업 수보다 한참 많다. 5월 신규 개업한 중개업소는 총 889곳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였다. 4월보다 3.5% 감소했고 지난해 5월보다는 18.9%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만 지난달에 총 300곳(폐업 285곳·휴업 15곳)이 문을 닫았다. 경기도 내 폐·휴업한 업소도 304곳(폐업 284곳·휴업 20곳)으로 300곳이 넘었다. 다만 부산과 대구는 휴·폐업을 합쳐 각각 83곳과 66곳이 문을 닫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경기를 포함해 14개 지역에서 신규 개업보다 휴·폐업이 많이 발생했다. 나머지 충북(개업 24곳·휴·폐업 21곳)과 전북(개업 21곳·휴·폐업 20곳)은 신규 개업이 휴·폐업보다 많았고 강원은 신규 개업 수와 휴·폐업 수가 모두 22곳으로 같았다.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 수도 11만4072명으로 2021년 5월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달보다는 278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 중단 공인중개사들이 늘면서 중개소 매물도 쌓이고 있다. 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 중개사무소 매매 게시판에는 최근 3개월 동안 올라온 중개업소 매물이 2700건이 넘었다.
한편 지난 1∼4월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4만97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6727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7325건, 서울은 3781건이 각각 늘어나 두 지역 증가 폭이 전체 증가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수도권은 이같은 매매량 증가에 가격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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