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과수, 화성 화재 사망자 "전원 질식사" 구두 소견
경기 화성 리튬 1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노동자 23명 전원이 질식사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이 26일 나왔다.
이날 화성 화재사고 수사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전원 화재로 인한 질식사”라는 구두 소견을 수사본부에 전달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아리셀 공장 추가 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40대 한국인 사망자 A씨를 포함해 현장에서 수습한 사망자 총 23명 전원에 대해 국과수에 부검을 맡겼다.
신원 확인의 경우, 시신의 DNA와 유가족 DNA를 대조·분석하는 방식으로 가려낼 방침이다. 신원 확인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사망자 대부분이 외국인이어서 유족 DNA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가족 대부분이 국내에 거주해 대조 DNA가 빠르게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저녁에는 중국에 거주하는 유가족이 김포공항으로 첫 입국할 예정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아리셀 등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오후 4시 수사본부와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는 화성 소재 아리셀 공장과 외국인 노동자 파견업체인 메이셀, 안산 한신다이아 사무실, 경기도 광주 아리셀 대표이사 사무실 등 3개 업체 5곳에 근로감독관 17명 포함 총 51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재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 23명의 국적인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다.
이영근 기자 lee.you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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