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생각나는 화법…“이런 대우 본 적 없다” 케인+벨링엄 앞세워 ‘2골’ 넣고 갸웃
김희웅 2024. 6. 26. 17:53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남겼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슬로베니아와 0-0으로 비겼다.
영국 BBC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나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포터들이 팀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이 잉글랜드의 저조한 경기력과 결과에 불만을 표하고 있어서 나온 발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뒀다. 1승을 거둔 세르비아전도 1-0으로 신승했고, 덴마크,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비긴 2경기에서는 결과도 못 잡고 경기력도 최악이었다.
무엇보다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상대가 전력상 몇 수 아래의 팀이었다는 점, 잉글랜드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현 최고 선수들이 포진했다는 점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비판받고 있다. 당연히 선수단도 화살을 피하지 못하는 형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나를 향한 비난은 이해하며 그것이 선수들을 향한 것보다 팀에 더 좋은 일”이라며 “하지만 분명 특이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다른 어떤 팀도 비슷한 자격(16강 진출)을 갖추고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팬들의 속을 터지게 하는 발언을 남겼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대회 기간 팬들이 선수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줘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었지만, 정작 팬들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본인만 비판의 원인을 모르는 클린스만 전 감독과 비슷한 행보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잉글랜드는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력이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진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는 단 한 번도 유로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2020년 대회 때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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