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래 뛰고 싶었는데…" 아스널 암흑기 상징, 공식 은퇴 후 독일 U17 수석코치로

김희준 기자 2024. 6.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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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암흑기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25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월드컵 우승 10주년이 다가오는 이때, 세계 챔피언이었던 무스타피가 청소년 축구 수석코치로 마르크 마이스터 사단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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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드란 무스타피(당시 독일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스널 암흑기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25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월드컵 우승 10주년이 다가오는 이때, 세계 챔피언이었던 무스타피가 청소년 축구 수석코치로 마르크 마이스터 사단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입단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무스타피는 상기했듯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쥔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그 활약은 선수 생활 내내 좋지 못했다. 당장 해당 월드컵에서도 마르코 로이스의 부상이 없었다면 대표팀에 승선할 수 없었을 것이며, 독일이 가장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고 평가받는 16강 알제리전에서는 라이트백으로 출장해 대회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슈코드란 무스타피(당시 발렌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아스널에는 암흑기를 상징하는 선수로 낙인찍혔다. 무스타피는 2016-2017시즌 발렌시아를 떠나 아스널로 합류했다. 발렌시아 시절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도 무난히 적응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무스타피는 오히려 아스널 초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뿐 시간이 지날수록 부족함을 드러내며 아스널 수비 불안을 야기하는 중심축이 됐다. 이 시기 아스널은 단 한 번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며 암흑기를 겪었다.


무스타피는 2020-2021시즌 도중 아스널을 떠나 샬케04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이미 강등 위협을 겪고 있던 샬케는 무스타피 영입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고, 결국 독일 2부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다. 무스타피에게 큰 책임을 지우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그가 아스널 시절 동료였던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함께 분노한 샬케 팬들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은 무너진 샬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스타피는 이후 레반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2022-2023시즌 이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는 신세가 됐다. 1년 가까이 무직 생활을 이어온 무스타피는 32세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고 코치로서 제2의 인생을 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무스타피는 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더 오래 축구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은퇴가 너무 빨리 다가온 게 아쉽다. 다른 한편으로는 앞으로 독일축구대표팀 코치로서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기대된다. U15, U21, A대표팀에서 얻은 모든 경험을 어린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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