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피' 뜨겠다며 1600㎞ 대륙 횡단한 한인 20대 男

임주형 2024. 6. 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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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온라인 게임에서 다툰 상대를 찾아가 망치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미국 뉴저지에서 플로리다까지 약 1600㎞를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를 현실에서 폭행하는 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실행하러 간 것이다.

긴 여행 끝에 플로리다에 도착한 강씨는 인근 공구 판매점에 들러 망치와 손전등 등 범행 도구를 구입했으며, 지난 21일부터 한 호텔에 머무르며 범행 기회를 엿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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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서 플로리다까지 이동
망치로 설전 벌인 상대 폭행

한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온라인 게임에서 다툰 상대를 찾아가 망치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미국 뉴저지에서 플로리다까지 약 1600㎞를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한인 전문 방송 '라디오코리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나소 카운티 경찰이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20살이 되는 에드워드 강이 2급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고 발표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강씨는 플로리다에서 약 1600㎞ 떨어진 뉴저지주 뉴어크에 거주한다. 그는 최근 다중접속온라인(MMO) 게임을 플레이하던 중 다른 남성과 시비가 붙었고, 두 사람 사이에 격한 설전이 오갔다.

결국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강씨는 곧장 뉴어크 리버치 국제공항을 통해 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일명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를 현실에서 폭행하는 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실행하러 간 것이다.

긴 여행 끝에 플로리다에 도착한 강씨는 인근 공구 판매점에 들러 망치와 손전등 등 범행 도구를 구입했으며, 지난 21일부터 한 호텔에 머무르며 범행 기회를 엿봤다고 한다.

강씨는 지난 23일 새벽 검은 상·하의와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피해자의 집이 위치한 바닷가로 접근, 폭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A씨의 비명을 들은 A씨 의붓아버지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피해자와 강씨를 발견했다. A씨는 곧장 병원으로 급송됐고,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생명에 심각한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2급 살인 미수, 무장 강도 등 중범죄 혐의가 적용돼 현재는 나소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또 보안관실은 수사 도중 강씨가 반성하는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자신의 형량에 대해서만 걱정했다고도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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