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부족'으로 시즌 망친 것 잊었나, '김민재 포함' 2370억짜리 수비진 바꾼다는 바이에른

윤효용 기자 2024. 6. 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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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이 에릭 다이어를 제외하고 모든 수비 라인을 교체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TZ'는 26일(한국시간) "빈센트 콩파니 신임 감독 체제의 바이에른은 새로운 시즌에 많은 것이 바뀔 예정이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막스 에벨과 함께 새로운 선수단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분명히 백라인을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다"라며 수비 라인을 교체할 거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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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 마누엘 노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왼쪽부터, 이상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에릭 다이어를 제외하고 모든 수비 라인을 교체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TZ'는 26일(한국시간) "빈센트 콩파니 신임 감독 체제의 바이에른은 새로운 시즌에 많은 것이 바뀔 예정이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막스 에벨과 함께 새로운 선수단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분명히 백라인을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다"라며 수비 라인을 교체할 거라 주장했다. 


이어 "콩파니 감독은 선수단을 뒤집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비수부터 시작할 것이며 특히 중앙 수비에서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키커'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 수비 4명 중 3명이 판매 리스트에 올라있다. 토트넘훗스퍼에서 헐값으로 온 에릭 다이어만 남아있다"라며 김민재가 방출 대상이라고 전했다. 


매우 비싼 수비라인이라는 점도 꼽았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경우 2021년 RB라이프치히에서 4,250만 유로(약 631억 원)에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마타이스 더리흐트가 유벤투스에서 6,700만 유로(약 1,003억 원)에 이적했고, 작년 여름에는 김민재를 나폴리에 5,000만 유로(약 743억 원)에 영입했다. 세 선수의 이적료 합만 1억 5950만 유로(약 2,370억 원)에 달한다. 큰 이적료를 들인만큼 모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현실적으로 센터백 3명을 교체하는 건 무리가 있다. 수비수 영입 1순위인 조나탄 타(레버쿠젠)부터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은 타 영입을 위해 첫 번째 제안을 보냈지만 레버쿠젠에 거절당했다. 계약이 1년 남은 타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쓰는 걸 꺼리고 있어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중이다. 타는 현재 독일 대표팀에 소속돼 유로 2024를 치르고 있다. 


거액을 투자한 김민재를 1년도 더 써보지 않고 내보내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 김민재가 시즌 내내 부진한 건 아니었다. 시즌 초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더리흐트, 우파메카노가 연달아 부상당하는 상황에도 홀로 수비진을 지켰다. 후반기에 아시안컵을 다녀오면서 체력 부담으로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예전 모습을 기대하며 남길 가능성도 높다.


구체적인 이적설도 보도되는 상황이 아니다. 유로 2024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회로 인해 이적 절차가 원할하지 않지만 김민재는 그렇지 않다. 휴가를 보내고 팀으로 돌아가 새 감독과 다시 거취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당장 김민재를 데려갈 팀도 보이지 않는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수비수의 부재로 고생했다. 전반기를 김민재만으로 버티다가 후반기에 가까스로 다이어를 영입하며 정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센터백 전면 교체를 선언했다가 제 시점에 영입하지 못하면 같은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 바이에른이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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