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음주운전 은폐 황현수에 계약 해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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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지난 25일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수비수 황현수와의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서울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황현수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하며 "황현수가 음주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피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했다. 구단은 금일부로 황현수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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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목 기자]
▲ 황현수 |
ⓒ 한국프로축구연맹 |
황현수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고, 지난 19일 강원FC와의 코리아컵 16강전 경기에도 출전했다. 서울은 지난 24일에야 외부 제보로 황현수의 음주운전 소식을 파악했다. 이후 구단이 황현수에게 묻자 그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서울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황현수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하며 "황현수가 음주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피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했다. 구단은 금일부로 황현수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황현수에게 출장 정지 60일의 징계를 내렸다. 정식 징계는 추후 상벌위원회를 통하여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황현수가 서울에서 퇴단당해 소속팀이 없어진 상황이라 징계의 수위와 실효성을 정하기가 애매해졌다.
1995년생인 황현수는 FC서울 유스인 오산고를 졸업하고 2014년 드래프트를 거쳐 서울에 입단, 줄곧 한 팀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원클럽맨' 출신이다. K리그 통산 141경기에 출전하며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주전 수비수로 성장했다. 국가대표로도 23세 이하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까지 얻었다.
K리그에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는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가 음주운전으로 계약 해지됐다. 지난 시즌엔 FC안양 조나탄 모야, 수원FC 라스가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켜 K리그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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