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지지자 겨냥 “아버지 아니라 교주님 소리 나올 듯”

조문규 2024. 6. 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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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26일 오후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이 26일 “아버지가 아니라 교주님 소리까지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을 비판했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재판과 전당대회 준비로 이 대표의 사정이 녹록치 않다”며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6년 전 출간한 책을 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 지지자들의 구매운동 덕에 김 여사의 요리책『밥을 지어요』는 최근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등 3개의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신규 진입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개딸’로 추정되는 이 대표 추종자들이, 이 대표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아 걱정된다며 책이라도 사주자고 했다고 한다”며 “이 대표 변호사비 걱정만큼 쓸데없는 게 세상천지에 없을 듯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러다 아버지가 아니라 교주님 소리까지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이 이 대표 개인 로펌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총선 공천마저도 대장동 변호인들한테 수임료처럼 나눠준 이 대표 아니냐”라며 “당 대표도 한 번 더 하겠다고 나오고, 그것도 당헌·당규까지 바꿔치기해서 임기 제한까지 없앴다”고 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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