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EV3’ ‘iX2’로 캐즘 돌파…부산모빌리티쇼 28일 개막

문수정 2024. 6. 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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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전기차 앞세운 ‘2024 부산모빌리티쇼’
28일 개막, 7월 7일까지 진행
르노코리아 ‘오로라1’(프로젝트명) 세계 최초 공개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부산 모빌리티쇼가 오는 28일 개막한다. 관전 포인트는 ‘보급형 전기차’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EV3’, BMW ‘iX2’ 등 경형·소형·준중형 전기차들을 만날 수 있다. 캐스퍼, iX2 등은 ‘최초 공개’ 타이틀도 내세웠다.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의 돌파구를 보급형 전기차에서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MW, 르노코리아, 어울림모터스 등 국내외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총 59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바꾸고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부산 벡스코에서 다음 달 7일까지 개최된다.

전기차가 빠르게 치고 올라온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1억원대 전기차가 전시장 곳곳을 차지했다. 하지만 캐즘을 맞은 올해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보급형 전기차가 전진 배치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EV, ST1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잇는 ‘캐스퍼 일레트릭’을 최초로 선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2022년 아이오닉6 출시 이후 2년 만에 현대차가 내놓는 전기차 신차다.

현대차는 그동안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EV 등 5000만원대 이상의 준중형·중형의 전기차를 출시했는데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전기차 경형 시장에 뛰어든다. 앞서 국내에서는 기아가 ‘레이EV’로 경형 전기차 시장을 열었다.

기아는 이달 계약을 시작한 EV3와 함께 EV6, EV9 등을 전시한다. 보급형과 고급형을 함께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를 다진다. 기아 커넥트와 미국 프로농구(NBA)가 협업해 디자인한 EV3 전시도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BMW는 소형 모델을 우리나라에서 첫선을 보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 가장 작은 ‘iX2’를 국내 최초 공개한다. iX2는 도심형 전기차로 요약할 수 있다.

BMW 올 뉴 iX2. BMW 제공

부산모빌리티쇼가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르노코리아의 신차 공개다. 순수 하이브리드(HEV) 신차 ‘오로라1’(프로젝트명)가 세계 최초 공개된다. 오로라1은 약 2년간 준비한 하이브리드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번째 모델이다. 하반기 우리나라에서 출시 예정으로 르노코리아의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제네시스는 GV70, GV80쿠페, G90 블랙 등을 출품했다. 이와 함께 미래 브랜드 비전을 대표하는 차세대 콘셉카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BMW와 미니(MINI)는 국내 최초로 뉴M4와 올 뉴 iX2 등 18가지의 모델을 전시한다. 전시 부스에서 ‘전기차 키트 만들기’프로그램을 진행해 나만의 친환경 전기차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한국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어울림모터스도 자동차 마니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어울림모터스는 12년 만에 내연기관 신차인 ‘크레지티2024’를 선보인다. 크레지티는 국내 최초 수제 슈퍼카다. 호랑이와 태극기를 상징하는 요소를 적용한 독특한 외관, 절제미·웅장함·우아함을 아우르는 디자인의 슈퍼카가 전시된다.

한국앤컴퍼니 드라이브(DRIVE) 브랜드 전시관 조감도. 한국앤컴퍼니 제공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체험도 준비됐다. 금양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통형 리튬 이온배터리 4695 개발품 시연과 함께 금양의 이차전지 밸류 체인 구축 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미래 지향적 모터 컬처 브랜드인 ‘드라이브’ 브랜드 전시관을 운영한다.

해상모빌리티 대표 기업인 KMCP는 자율운항 시스템을 장착한 전기 추진 선박인 ‘엘쿠스’를 전시한다. ‘엘쿠스’는 카본 소재의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선박으로 기본 선박 대비 30% 가벼운 게 특징이다. BRP코리아 ㈜바이크원은 삼륜바이크 대표 브랜드인‘Can-Am’모델 8종과 퍼스널워터크래프트(PWC) 대표 브랜드인 ‘SEA-DOO’모델 4종을 전시한다. 라이딩, 낚시 등 투어와 레저를 즐기는 관람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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