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스크린 돌아온 ‘여자’ 조정석…‘파일럿’으로 더위 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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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영화 '파일럿'으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조정석은 "코미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늘 있지만 이겨내야 할 몫이라 생각하고 감내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이 열심히 만들었고 우리가 보장할 정도로 재밌는 영화다. 관객들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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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변신에 고군분투…연기 장단 잘 맞았던 현장”
배우 조정석이 영화 ‘파일럿’으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다음 달 31일 개봉하는 영화는 촉망받는 조종사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여장을 하고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조정석은 “의상팀과 분장팀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들이 똘똘 뭉쳐 정우를 성공적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영화 속 다른 인물들이 변신 후 내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관객들도 몰입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고군분투한 현장이었다”고 돌이켰다.
연출을 맡은 김한결 감독은 ‘가장 보통의 연애’(2019)에서 현실적인 연애의 모습을 위트 있게 풀어내 호평받았다. 김 감독은 “생활연기의 달인 조정석이 있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고 뮤지컬 ‘헤드윅’ 등에서 경험했기에 외적으로도 준비된 배우라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웃겨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무릎을 꿇은 적도 있다”며 “‘웃음’이 이 영화의 강력한 힘이다. 힘들고 지친 관객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감독과 함께 열심히 고민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어릴 때 정말 좋아했던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떠올렸고 연기할 때도 참고했다”며 “영화에 대한 감독의 생각, 코미디의 경중(輕重)이 나와 잘 맞았다. 여성을 희화화하거나 억지로 웃기려고 연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러 작품에서 코믹 연기로 웃음을 선사해 온 한선화는 오빠 정우에게 본인의 신분을 기꺼이 제공하고 본업을 살려 변신을 돕는 동생으로 등장한다.
한선화는 “분장한 상태로 고생하면서도 파격적인 연기를 펼치는 조정석 선배가 존경스러웠다. 연기 호흡은 100%였다”며 “대본을 받고 재밌는 장면이 많아 잘 해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선배와 첫 촬영을 하면서 ‘아, 천재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자극을 받아 재밌는 아이디어를 더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연기할 때 배우들과 앙상블이 중요한데 함께 한 배우들과 장단이 잘 맞았다. ‘호흡이 잘 맞았다’는 말보다 극적이고 강한 표현”이라며 “정미와는 유쾌하고 발랄한 장면이 더 많았는데 주고받는 리듬과 속도, 모든 것이 다 좋았다. 200%의 케미스트리였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다.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애니메이션 ‘슈퍼배드4’, 배우 이선균의 유작으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경쟁한다. ‘조정석표 코미디’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어깨가 무겁다. 전작 ‘엑시트’는 9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아슬아슬하게 ‘1000만 영화’ 자리를 놓쳤다.
조정석은 “코미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늘 있지만 이겨내야 할 몫이라 생각하고 감내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이 열심히 만들었고 우리가 보장할 정도로 재밌는 영화다. 관객들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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