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월드컵도 비상' 코파 경기 중 체감온도 38.3°C 무더위에 부심 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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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축구계도 몸살을 앓는다.
26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페루와 캐나다 경기 도중 부심이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축구계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 중 쿨링 브레이크 등을 운영하며, 해당 경기에서도 쿨링 브레이크가 운영됐다.
코파 아메리카 경기장으로 운영 중인 경기장 대다수는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치르는 축구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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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축구계도 몸살을 앓는다.
26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페루와 캐나다 경기 도중 부심이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경기는 미국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치러졌다.
이날 부심으로 나선 과테말라 출신 움베르토 판조이는 전반전이 끝날 무렵 하프라인 근처에서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캐나다 골키퍼 막심 크레포가 부심의 상태를 확인한 뒤 급하게 의료진을 호출했다. 들것을 들고 의료진이 나타날 때까지 부심은 쉽사리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다행히 사이드라인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두 발로 일어설 만큼 기력을 회복할 만큼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단순 온열질환이었다.
앞서 언급했듯 판조이 부심이 쓰러진 원인은 무더위였다. 이날 캔자스시티의 평균 기온은 화씨 93도, 섭씨로 환산하면 33.9도에 달했다. 평균 습도는 53%였다. 공기가 경기장을 중심으로 모이기 쉬운 환경과 습기를 머금은 잔디 등을 고려하면 경기장 내 체감온도는 그보다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체감온도를 화씨 101도, 섭씨 38.3도로 추산했다.
지구온난화가 축구 경기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우루과이 대표팀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는 지난 24일 파나마와 조별리그 1차전 전반을 마치고 탈수 증세를 호소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바 있다. 대륙대항전은 유럽 비시즌에 치러지기 때문에 무더위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축구계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 중 쿨링 브레이크 등을 운영하며, 해당 경기에서도 쿨링 브레이크가 운영됐다.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는 미국에서 잇단 온열질환 사례가 나오며 향후 월드컵 운영에도 새로운 과제가 제시됐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가 중 캐나다, 멕시코보다 높은 비중을 가진 나라다. 코파 아메리카 경기장으로 운영 중인 경기장 대다수는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치르는 축구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그러나 월드컵과 비슷한 시기에 개최된 코파 아메리카에서 더위 문제가 터지면서 해당 경기장들에 대한 전면적인 대책이 필요해졌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기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는 농담이 현실이 될 거라 경고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축구계에도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절실해졌다.
사진= Mexsport, 마르카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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